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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남도기행(여수편 3) 향일암

13:40 해양수산과학관 견학

(휴관으로 보지 못함/휴가철에는 휴관일을 없앴으면 함 타지에서 어렵게 왔는데 조금 실망스러웠다.)

14:20분 향일암 도착

향일암에 내리니 빗발이 거세져서 일부는 차안에 남아 있고, 일부는 가이드를 따라서 향일암을 향해 걸어 올라갔다.

향일암 오르는 길에는 다른 관광지와 다르게 돌산 갓김치를 만들어서 파는 집으로 긴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이 모습도 참 재미있는 볼거리였다.

암자가 떠오른는 해를 향해 있다는 향일암은 파도소리와 바다 바람에 해송의 스치는 소리속에 천년 세월을 자랑하고 있었다.

절벽과 돌사이를 휘돌아 원효대사가 도를 닦았다는 이 절집의 대웅전을 뒤로 돌아가면 길이 없을 듯한 곳에 길이 나 있고, 한참을 오르면관세음보살상을 만나게 된다.

3대 관음서지는 동해의 낙산사와 서해의 보문사, 남해의 보리암, 금오산 향일암에는 예외없이 관음보살상이 있다. 특히 이런 관음상은 "바다"로 상징되는 사바세계에서 헤매고 있는 대중들을 구원하는 존재로여겨지며, 불경에 의하면 관세음보살은 보타낙가산 해안가 절벽에 항상 계신다고 한다.

나는 향일암에서 소원을 빌었다. 예전에 금산에 올라 기도를 했듯이

바다는 비로 볼수 없었지만 금오산은 거북이 모습으로향일암은 거북이 등에 있는 암자이니 언제라도 용왕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막 바다로 들어가려는 거북이 등위에서 일출을 본다면 그 얼마나 행복할가?

섣불리 그 매력을 보여주지 않는 향일암과 선암사를 만나면서 나는 다시 새로운 여행 계획을 짜 본다.

시티투어가 아니라면 여수역에서 새벽에 도착하여 향일암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향일암 가는 길에서)

4시 여수 수산시장 도착

여수 수산 시장에서 시티투어 버스 일행과 작별을 하고 시장에서 자리돔, 전어회를 사서 아들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했다. 사실 점심을 너무 맛있게 먹어 배가 꺼지지도 않았는데도 회가 너무 싱싱하여 맛나게 먹었다.

5시 여객터미널에 들려서 배가 내일 뜨는지 알아보고 돌산대교 지나돌산관광해수타운으로 향하려는데 내 가늠에 택실 기본요금 거리가 될 듯하여 택시를 타고 확인하는 질문을 했더니 기사아저씨왈 "여수시내를 가로 질르면 4,700원이 나와요"라고 한다.

여수시가 그렇게 작은 걸까?



여수의 비경인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해수타운에 도착하고 보니 정말 멋진 곳이다. 바로 바다 앞에 있어서 목욕을 하면서 바다를 볼수 있고, 더구나 해수탕이라서 참 좋았고, 내부가 통나무로 예쁘고 갈끔해서 너무 좋았다.

또 컴퓨터도 잘 돌아가고 있어서 좋고, 남자 수면실과 여자수면실이 구분되어 있어서 참 행복했다.

나는 돌산대교가보이는 조용한 장소를 찾아서 그곳에서 그동안의 여행일정을 정리하였다. 향일암에 오르면서 들었다. 비소리가 참 좋았다. 돌 계단을 흘러 내려가는 비소리가 어지나 청아하고 맑던지 내 가슴속이 다 시원했다.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한 향일암이지만 가슴속 깊이 예쁜 추억을 귀하게 담아서 내려왔다. 아들이 일찍 잠이 들어서 나는 황토방과 보석방을 오가면서 땀을 흠뻑 흘릴 수 있었다.

괜시리 상념에 젖어서 내가 아는 사람들에게 문자를 날렸다.

그런데 왠지 바다가 보이는 이곳에서 나는 오래전 잊었다. 대학시절 첫사랑이 아지랑이 처럼 피어 올랐다. 그땐 참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오래도록잊고 살아 왔는데 이곳에서 갑자기 나의 젊은날이 나를 깨운다.

나는 해수타운 밖으로 나와 바닷가를 거닌다. 부드러운 해풍이 너무 좋다. 뉴스에서는남부지방 특히 여수, 순천지역 집중호우주의보와 강풍이 동반된다고 각별한 주의를 부탁하고 있다.

여수에서 나는 해풍과 함께걷는다 나의 젊은 날의 한 페이지를 어루만져 본다.

대교에 불이 들어오고 머리 여수시에 불이 켜진다. 그리고 어선들의 실우엣이 작은 섬처럼앉아 있다. 참 여수는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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