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주범은 혈당지수(GI) 높은 식품 | |
간(肝)에 지방이 끼는 지방간은 혈당지수(GI)가 높은 식품이 주범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의 데이비드 루드비히 박사는 `비만(Obesity)`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체내에서 흡수되는 속도가 빠른 혈당지수가 높은 먹이를 주고 또 다른 그룹에는 혈당지수가 낮은 먹이를 준 결과 6개월 후 혈당지수가 높은 먹이를 먹은 그룹이 간, 혈액, 체내지방이 정상수치의 2배로 늘어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두 그룹은 혈당지수는 반대되는 먹이를 먹었지만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은 같았는데도 지방축적에는 이처럼 큰 차이를 보였다. 두 그룹사이에 체중변화는 없었다. 혈당지수란 섭취한 탄수화물에 함유된 당분이 체내에서 소화흡수되는 속도, 즉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같은 양의 당분을 함유하고 있는 음식이라도 당분의 종류에 따라 소화흡수되는 속도가 다르다. 최고를 100(흰빵)으로 하는 혈당지수는 가공한 식품은 높고 통밀빵, 콩, 채소, 과일, 견과류, 낙농식품 등 가공하지 않은 식품은 낮다. 루드비히 박사는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은 당분이 녹을 때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며 인슐린이 증가하면 체내에는 지방을 저장하라는 명령이 내려진다고 밝히고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은 인슐린을 곧바로 간에 보내기때문에 간에 집중적으로 지방이 저장된다고 설명했다. 지방간은 이렇다할 증세는 없지만 간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다시 간염에 의한 간경변, 심한 경우는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루드비히 박사는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간에 지방이 많이 쌓이게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하고 지방간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지방섭취를 줄여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쥐실험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8-17세의 과체중 아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루드비히 박사는 밝혔다. skhan@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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