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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임방공지사항

시각장애인 안내견(맹도견)에 대한 상식

인안내견(盲人案內犬)

(1) 맹인안내견의 유래와 현황
옛날부터 인간과 개는 두터운 유대로 연결되었다. 수렵견과 가정 견으로서 또는 범죄 탐사와 인명구조에서 큰 역할을 하였으며 고독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친구이자 치료자 역할을 해왔다. 이런 개의 성격과 능력을 제1차 세계대전 후 독일에서 급증한 실명군인의 안내역으로서 활용한 것이 성공하여 맹인안내견이 탄생되었다. 그 뒤 스위스, 미국, 영국으로 보급이 확대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 처음 안내 견이 육성된 이래 삼성화재의 안내견 훈련학교, 이삭애견훈련소에서 안내견을 육성하고 있으며 30여마리 정도가 맹인안내견으로 활약하고 있다.

(2) 맹인안내견의 의의
안내 견은 세계 20여 개 국에서 육성, 훈련되어 시각장애자의 재활수단의 하나로 또 인간과 개의 끊을 수 없는 고리의 증거로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안내견을 육성하고 있는 모든 나라에서 안내견 사업은 '시민의 복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맹인안내견은 시작장애자의 눈을 대신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비장애인과 장애인, 더 나아가 사람과 사람을 엮는 매개체로 역할을 수행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즉, 맹인안내견 사업은 순수 자원봉사운동에 의한 비영리 사회사업으로, 참여자 개개인이 인간과 개와의 관계를 깊이 이해하고, 안내 견을 만드는데 참여함으로써 결국에는 복지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이해와 협조체계를 구축토록 해준다.

(3) 맹인안내견의 자격
안내견으로 사용 될 수 있는 개는 영리하고 침착하며 사납지 않아야 하며 맹인이 손잡이를 잡았을 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크기이며 맹인이 위험에 처했을 때 맹인을 밀어내거나 잡아 다녀서 주인을 위험으로부터 구할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 이런 조건에 적당한 품종으로는 라브라도 리트리버, 골든리트리버, 세퍼트 등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4) 안내견이 되기까지의 단계(과정)
자질이 우수한 강아지를 선별하여 생후 60일경에 안내견을 이해하고 잘 길러 줄 수 있는 사육봉사자 가정에 보내어 키우게 한다던 지 안내 견 학교에서 안내 견으로서의 기초가 되는 사람과의 공동생활, 환경적응, 기본적인 예절 등을 가르치며 1년 정도 키운다.

그 후 안내 견 학교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받게된다. 훈련은 안내 견으로서 주인에게 요구되는 ?진행상의 장애물 피해가기,
교통신호, 교차로, 문을 발견해 주는 것. 그리고 .비록 주인의 명령이 있다해도 위험이 있을 때는 명령에 따르지 않을 것?등 대단히 복잡하고 다양한 고도의 훈련을 받는다.

또한 식사와 배변 등 규칙적인 생활 기초 훈련 이외에 맹인인 주인으로부터의 요구와 여러 가지 상황을 설정하여 복종훈련, 유도훈련, 그리고 불복종훈련(자율훈련)등이 담당 안내 견 훈련사에 의해 실제 도로에서 약7-12개월 간 실시한다. 이 훈련을 극복한 개는 후보견의 50-70%정도가 된다.

기초훈련을 마친 개에 대하여 지도원은 자신의 눈을 가리고 실제로 걸어본다. 그리고 세심하게 최종적인 평가를 한다. 이런 최종 평가에 합격한 개가 맹인과 함께 공동훈련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공동훈련을 보행지도라고 한다. 맹인이 안내 견 학교에서 숙식을 하는 경우는 4주간, 출퇴근하는 경우에는 5-6주간 실시한다. 이 기간을 통해서 맹인은 안내견 사용법과 사육법을 배우게 된다.

*'퍼피 워커(puppy walker)' 맹인안내견을 맡아 일정기간 길러주는 자원 봉사자

안내견 학교에서 태어난 생후 7주된 강아지(Puppy)들은 일반가정에 1년 간 위탁되어 사회화 (Socialization)과정을 거칩니다. 이들 위탁 사육자들은 퍼피워커(Puppy Walker)라 불리는 무보수 자원 봉사자입니다. 위탁기간 동안 예방 접종 및 기본 사육용품 등은 안내견 학교에서 무상 공급하며 정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하여 사회화 및 관리에 대해 도와드립니다. 이 기간동안 강아지는 정기적으로 테스트를 받으며, 종견이나 모견이 아닌 경우에는 불임수술을 받습니다.

5) 안내견 훈련(訓練)-(Guide Dog Training)
1년 간의 퍼피워킹을 마친 강아지는 약 1개월에 걸쳐 안내견으로의 적합성을 테스트하는 종합평가를 받는데 여기서 합격된 개들에 한해 정식으로 안내견 학교에 입학하여 훈련을 받게 됩니다. 훈련기간은 3~6 개월로 국가나 학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며 훈련장소는 안내견학교 외에도 실제 생활공간인 도로, 상가 등 여러 가지 환경에서 실시합니다. 훈련과정은 배변, 식사 등 기본 훈련과 복종 훈련(Obedience), 지적 불복종훈련(Disobedience; 장애물이나 위험상황을 인지하여 주인의 명령과는 관계없이 안전한 방향으로 행동하게 하는 훈련), 다양한 상황에서의 보행 및 교통훈련 등으로 구성됩니다. 안내견으로서 부적합하다고 판정 받은 개들은 치료 견(PAT; Pet As Therapy-정서장애를 겪는 사람들을 위로하여 치료를 돕는 개)이나 재활보조견(지체장애인의 생활을 돕는 개), 인명구조견 등 다른 직업을 찾게 됩니다.

6) 사용자(맹인)와의 매칭 (Matching)
각 안내견의 특성(견종, 크기, 습성 등)과 안내견의 분양을 희망하는 시각장애인의 성격, 직업, 걸음걸이(보속, 보폭), 건강상태 및 주거환경 등등을 모두 고려해서 매칭(짝짓기)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내견에 대한 개개의 특성을 철저히 파악해 두어야하며, 또한 예비 사용자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전조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매칭(Matching)은 매우 중요한 과정으로 안내 견이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여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데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7) 사용자 교육 (Client Training)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안내 견이 선정되면 예비 사용자는 안내견과 함께 4주간의 사용자 교육을 받습니다. 교육기간중 처음 2~3주는 안내견 학교에서, 나머지 1~2주는 사용자의 주거지와 주요 보행지를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교육과정은 보행방법, 안내견 관리, 도로 및 상가출입 요령, 실제 생활 적응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기간동안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은 친화되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긴밀한 관계를 맺습니다. 따라서 이 과정은 장애인 재활교육(Rehabilitation)및 보행지도 등을 전문적으로 공부한 지도사(Instructor)에 의해 실시되며, 사용자와 안내견을 함께 교육, 훈련 시켜야 하므로 모든 지도사들은 재활교육 자격 외에 안내 견 훈련사 자격을 기본적으로 취득하고 있습니다.

8) 사후관리(Follw-Up)
안내견 분양 후 정기적으로 지도사들이 가정을 방문하여 건강과 보행을 점검하고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합니다. 이 기간동안 추가 훈련을 실시 하 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 북해도 안내견학교의 경우 매년 5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에만 사용자 교육을 실시하므로 눈(Snow)에 대한 훈련은 동절기에 지도사가 가정을 방문하여 실시합니다.

우리나라는 매년 2차례씩 정기적인 사후관리를 하며 필요시에는 비정기 사후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9) 은퇴
노령(10세 정도)의 안내견은 안내견으로서의 일을 은퇴한 후 자원봉사자 가정으로 위탁되거나 안내견학교로 돌아와 편안히 여생을 보내게 됩니다. 사용자에게는 새로운 안내견이 대체분양(Replacement)되며 물론 이 경우에도 사용자교육(Client training)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맹인안내견을 만났을 때...

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다 시각장애인을 돕고 있는 맹인안내견을 마주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시민이 많다.

맹인안내견은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에 탑승할 수 있도록 법률(도로교통법 자동차운송규칙 제28조)에 명시돼 있다. 맹인안내견은 버스는 물론 승용차에 탑승할 때도 주인의 발과 의자 사이에 얌전히 엎드려 있기 때문에 택시 이용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맹인안내견을 처음 대했을 때 어린이 등의 경우 겁을 내기도 하지만 이는 안내견에 대한 기초 상식이 없기 때문이다. 안내견은 덩치만 컸지 물거나 짖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은 좋지만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함부로 만지는 행위는 금물이다. 안내견의 반응이 달라지므로 영문을 모르는 주인이 당황하기 때문이다.

또 맹인안내견에게 먹을 것을 주는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정해진 먹이 외에는 눈길도 주지 않도록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받아먹지도 않을 뿐더러 만약 먹이를 따라 개가 움직일 경우 시각장애인인 주인이 겪게 될 곤란을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행동이다.

70년전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맹인안내견은 훈련에 평균 2년의 기간과 1,800여 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며 훈련기간 중 시각장애인의 위험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의 세세한 부분까지를 도울 수 있도록 집중적인 교육을 받는다.

미국에는 두 곳의 비영리단체가 맹인안내견 훈련을 전담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삼성맹인안내견학교가 유일한 훈련기관이다. 또 매년 4월30일은 세계 맹인안내견의 날로 지정돼 있어 국내외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현재 유명호텔과 상점 음식점 은행 교통시설 등 1,000여 곳이 「맹인안내견 환영」스티커를 붙이고 출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는 이러한 곳이 더욱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 장애인들의 한결같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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