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임방공지사항

김해시 "''책읽는 도시'' 기반 닦는다"

김해시 "'책읽는 도시' 기반 닦는다"

지난해 10월초 '책읽는 도시'를 선포한 경남 김해시가 올해 '책읽는 대한민국! 김해를 시작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책읽는 도시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15일 김해시에 따르면 책읽는 문화를 통해 성숙한 시민사회를 만들고 미래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김해시 전역을 책읽는 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인구 12만명당 1곳꼴로 현재 4곳의 공공도서관에 불과한 지역 도서관 현황을 오는 2015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하고 시민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을회관, 아파트관리사무소, 주민자치센터 등지에 장서규모 1만권 이하 수주의 작은 도서관을 지속적으로 설치해 2015년까지 100곳을 조성한다.

또 직장인을 위해 현재 오후 6시까지인 시립도서관 운영시간을 오는 7월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고 장애인을 위한 독서열람대와 음성리더기 확대 설치, 가정방문 배달서비스도 더 늘려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13억원을 들여 지역 내 도서관을 통합해 시민 누구나 회원카드 한장으로 어느 도서관에서든지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통합도서관시스템'을 구축하고 버스승강장과 경전철역사에 '참 작은도서관' 및 '미니도서관'도 개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 1인당 연간 30권의 독서량을 목표로 잡아 독서생활화 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도서구입에 필요한 예산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현재 시민 1인당 1.12권인 공공도서관 책 보유량을 2015년까지 2권수준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시는 독서장려를 위해 공무원부터 모범을 보인다는 차원에서 공무원이 한달에 2-4권의 책을 읽고 행정지식사이트에 독서기록장을 작성토록 하고 '거실을 서재로'라는 주제의 독서장려사업을 시작해 시민들의 가정에서도 책읽는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책읽는 도시를 선포한 이후 전담부서를 설치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책읽는 도시 만들기에 착수했다"며 "책읽는 도시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독서장려운동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김해시가 어느 도시와도 비교할 수 없는 성숙한 문화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bong@yna.co.kr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