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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임방공지사항

주말에 떠나는 여행/한려수도,정동진

일상에 찌들어 ‘일탈’이란 단어가 머릿속을 맴돈다면 마치 꿈을 꾸듯 밤중에 집을 나서보는 건 어떨까. 심야버스나 야간열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석양과 작은 별빛과 어둠의 풍경, 그리고 여행지에서 맞는 새벽의 운치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하다. 시간 부담 없이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무박 2일의 주말 밤 가족여행, 주말은 더 이상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시간이 아니다.

Part 1
"주말에 떠나는 무박 2일 기차여행"

● 한려수도 봄맞이 여행

거제 외도·해금강 >> 통영 어시장 >> 남원 광한루
명승 2호로 지정된 한려 해금강은 원래 갈도였으나, 금강산의 해금강처럼 아름답다 하여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하늘이 십자로 보이는 해금강의 명물 십자바위를 비롯해 해와 달이 한쪽으로 뜨고 진다는 사자바위(일월관암), 병풍 같은 병풍바위와 신랑신부바위, 만물상 석문 등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그곳은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천연의 절경을 지니고 있다. ‘한국의 파라다이스’로 불리는 외도해상공원 또한 세상 시름을 잊는 별천지로 안내한다. 외도는 마치 외국의 해변 도시를 옮겨놓은 듯 이국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여행 중 허기는 통영 어시장이 달래준다. 싸고 싱싱한 횟감과 함께 넉넉한 인심과 정도 덤으로 얹어주는 곳. 그곳에선 마음까지 배부르다.
드라마 <황진이>의 촬영 장소인 남원 광한루는 여행의 마지막 코스.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담긴 오작교와 광한루, 춘향사당을 비롯해 남원관광지, 수상유원지, 춘향테마파크, 터널분수다리 등 많은 문화유적과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매년 5월에는 춘향제와 함께 ‘남원세계허브산업엑스포’도 열린다.

▶여행 일정 밤 10시 50분 서울 용산역 출발, 둘째날 밤 9시 22분 용산역 도착. 금·토요일 출발
▶여행 코스 용산역→남원역→거제 선착장→해금강 유람선 관광→선착장→학동몽돌해수욕장→통영 어시장→남원 광한루원→남원역→용산역
▶요금 성인·청소년 8만9000원, 어린이 7만3000원(왕복열차 요금, 연계버스 요금, 유람선 요금, 조식 1식, 입장료, 여행자보험 포함)
▶문의 비타민여행사(02-736-9111, www.ktxtour.co.kr), 철도고객센터(1544-7788)



● 정동진 해돋이 여행 ●

정동진 해돋이 >> 정선 레일바이크 >> 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
해돋이의 벅찬 감동과 함께 아이들과의 특별한 추억도 만들 수 있는 여행. 예전과 같은 단아함과 운치는 없지만 각종 편의시설과 테마파크가 잘 조성된 정동진의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모래시계공원과 기차카페와 범선카페, 함선으로 지어진 콘도가 이국적인 풍광을 연출하는 조각공원 등을 둘러보면 좋다. 특히 조각공원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정동진은 장관이다.
하지만 여행의 시작은 지금부터. 네 바퀴로 달리는 철로 자전거 레일바이크(2인승 1만8000원, 4인승 2만6000원)가 기다리고 있다. 강원도 정선 구절리에서 아우라지를 잇는 7.2km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때론 하늘을 찌르듯 키 큰 나무 사이를 통과하기도 하고, 산이나 계곡, 농촌 들녘, 굴을 통과하기도 하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이들이 레일바이크로 신나는 추억을 얻었다면 어른들은 어릴 적 추억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강원도 오지 폐교를 개조해 만든 아리랑학교가 그곳. 옛 노래책 등 흔히 볼 수 없는 것들을 시대별, 계절별로 전시해놓아 어른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여행 일정 밤 10시 40분 청량리역 출발, 둘째날 저녁 8시 28분 청량리역 도착, 매일 출발
▶여행 코스 청량리역→정동진역→해돋이 관람→구절리역→레일바이크 체험→아우라지역→정선 아라리촌→정선 아리랑학교→추억의 박물관 관람→예미역→청량리역
▶요금 성인·청소년 6만5000원, 어린이 5만7000원(왕복열차 요금, 연계버스 요금, 입장료, 여행자보험 포함)
▶문의 비타민여행사(02-736-9111), 철도고객센터(1544-7788)



Part 2
"별자리 찾아 떠나는 천문대 여행"


머리 위에 쏟아지는 찬란한 별 세례
● 중미산천문대

맨눈으로도 3000여 개의 별을 볼 수 있는 중부지방 최대의 별 관찰 지역인 양평 중미산천문대는 경기도 양평에서 가평으로 이어지는 37번 국도변에 있는 중미산자연휴양림 옆에 있다. 서울에서 찾아갈 경우 아름다운 북한강변을 지나가는데, 이곳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 천문대에는 360도 회전하는 6.6m 원형 돔과 독일에서 들여온 8인치 천체 굴절 망원경, 100mm 이중배율 쌍안경 등 고성능 장비가 갖춰져 있다. 별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관측할 수 있는데, 태양과 행성에 대한 슬라이드 영상 교육을 시작으로 밤 9시부터 11시까지 별을 관측한다. 별을 보지 못하는 날에는 천문 시뮬레이션 교육, 야광 별자리 지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토·일요일 개장, 참가비는 1인당 2만원.
다음날 중미산자연휴양림에서 삼림욕을 하며 트레킹을 한 뒤 차와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서종갤러리, 이항로 선생 생가, 그림같이 아름다운 강변 두물머리, 용문사,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판문점 세트가 눈길을 끄는 양수리영화종합촬영소, 민물고기 생태학습장 등을 둘러보면 좋다.
문의 중미산천문대(031-771-0306, www.astrocafe.co.kr)

▶여행 코스 중미산천문대→중미산자연휴양림(031-771-7166)→휴양림 트레킹→이항로 생가·서종갤러리·용문사→양수리영화종합촬영소
▶숙박&맛집 중미산자연휴양림·유명산자연휴양림(031-589-5487), 양평 한화리조트(031-772-3811)/ 옥천냉면(031-772-9693) 굵고 쫄깃한 면발의 옥천냉면과 쇠고기완자가 별미
▶찾아가는 길 올림픽대로→미사리→팔당대교→6번 국도를 타고 양수대교→37번 국도로 좌회전 후 직진→신애리→양평 한화리조트 입구 과적 검문소→유명산 방면으로 직진→중미산자연휴양림 삼거리→문호리 방면으로 좌회전 후 200m. 대중교통 이용 시 양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중미산천문대행 버스 이용



천체 관측에 최적인 장비 갖춘 곳
● 안성천문대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강덕리에 있는 안성천문대. 천체 관측에 최적인 12m 자동 구동 슬라이딩 돔과 국내 최대의 16인치 슈마트-카세그레인 망원경이 설치된 지름 5m의 원형 돔, 직사각형 슬라이딩 돔 등이 갖추어져 있는 안성천문대는 망원경 장비 업체가 설립한 곳이어서 관측 장비가 좋다는 평이다. 또한 별자리 익히기, 별똥별 찾아보기, 천체 관찰, 직접 망원경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로 별을 관측하기에 안성맞춤. 관측시간은 주말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참가비는 1인당 2만5000원이다.
다음날엔 바우덕이 묘와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인 청룡호수를 거쳐 안성 남사당패의 본거지인 고려 원종 때 사찰 청룡사를 둘러본다. 이 밖에 유기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성맞춤박물관, 태평무전수관, 남사당전수관, 전통 방식으로 장을 담그는 서일농원 등을 둘러보도록 한다. 사곡동 태평무전수관에서는 매일 오후 4시부터 태평무 공연이 펼쳐진다. 문의 안성천문대(031-777-1771, www.nicestar.co.kr)

▶여행 코스 안성천문대→바우덕이 묘·청룡사→안성맞춤박물관→태평무전수관·남사당전수관→서일농원
▶맛집&숙박 천문대 내의 자체 숙박시설, 제이텔(031-677-5225), 궁전모텔 (031-677-6777)/ 황태구이로 유명한 혜원(031-677-7890), 백반 전문 연흥식당(031-677-7096), 아귀찜 집 대원아구찜(031-677-2830)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안성IC(또는 중부고속도로 일죽IC)→안성 시내→천안 방면 23번 지방도로→안성 제2산업단지→금화 APT(오른편) 지난 후 700m→마산리 방향으로 안성천문대 입간판 끼고 우회전→이정표 따라 안성천문대



청정 자연 속 별자리 여행도 하고~ 자연학습도 하고~
● 가평 코스모피아 ●

해발 1249m 명지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가평 코스모피아는 풀벌레 소리가 가득한 깨끗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코스모피아에서 사용하는 16인치 망원경은 컴퓨터에 관측하고 싶은 별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촬영한 후 대형 화면에 담아주는데, 외부 은하, 성단, 성운이 분해되는 모습도 관측할 수 있어 봄이면 사자자리, 목동자리, 처녀자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별자리를 관측하기 전 별자리에 얽힌 전설이나 과학적인 설명도 재밋거리.
이 외에도 곤충 관찰, 삼림욕, 태양 흑점 관측 등 다양한 자연학습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곳은 천문학 기초 강의와 천문 돔 우주 관측 등 가족 단위 1박 2일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비는 성인 6만원, 초중고생 5만원, 5~7세의 유아 3만원, 5세 미만은 무료. 천문대 옆에 마련된 기숙사에서 숙식을 할 수 있다.
다음날은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현등사에 들러본다. 매표소를 지나면 백년폭포와 그 위로 이어지는 무우폭포, 사찰 옆 민영환 바위가 절경을 이룬다. 청곡(淸谷) 김시영 선생이 흙으로 빚어내는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 가평요도 빼놓으면 서운한 곳. 600평의 대지에 건평 250평의 전시실, 성형실, 가마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옹기의 참 멋을 느낄 수 있다. 조선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뛰어난 문인 진암 이천보가 살던 이천보 고가와 청평유원지와 더불어 청평호와 춘천시 서면 박암리를 왕복하는 청평페리는 색다른 즐거움이다. 영화 <편지>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10만 평의 대지에 핀 각종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문의 코스모피아(031-585-0482, www.cosmopia.net)

▶여행 코스 현등사→가평요→이천보 고가→아침고요수목원→청평유원지·청평페리
▶숙박&맛집 청평풍림콘도(031-584-9380)/ 하늘소(031-585-0482) 아침고요수목원 입구에 있는 두부 전문점
▶찾아가는 길 구리시→경춘국도→청평을 지나 검문소에서 좌회전→현리를 지나 14km→가평 코스모피아 간판 따라 진입.



글 기자 : 이윤원
사진 기자 : 서울뮨화사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