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총장 처세의 달인-유별난 인맥챙기기 | |
빡빡한 일정에도 초등학교 은사까지 찾아봬 | |
지난 6일 오후 5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하얏트호텔 20층에 설치된 상황실(CP)을 예고 없이 찾았다. 빡빡하게 짜여진 4박5일 일정을 챙기느라 지쳐 있던 외교통상부 직원과 인턴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일과를 정리하던 10여 명은 반 총장과 어깨동무를 한 채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으면서 피곤이 싹 가셨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지켜본 외교통상부 간부는 "반 총장은 일선 외교관 시절부터 주변 사람을 워낙 잘 챙겨 감동을 주곤 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반 총장의 '사람 챙기기' 처세술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일선 외교관 시절부터 능력과 성실성으로 일찌감치 장관감으로 꼽힌 그였지만 그를 더욱 빛나게 만든 것은 특유의 사람관리에 있었다. 평소 경비 직원에게도 관심을 표명할 정도로 폭넓고 자상한 그의 사람관리는 통상적인 인맥관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다. 반 총장은 이번에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해서도 짧은 인사말 와중에 초등학교 시절 은사를 소개하는 것을 빼놓지 않았고, 멀리서 찾아온 친지들에게도 일일이 안부인사를 전했다. 일정이 줄줄이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마을 사람들과 사진촬영하는 행사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일정상 전직 대통령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지 못하자 서울 도착 직후 직접 전화로 안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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