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리 잉글리시'족 늘어난다 | |
| 이태원서 생활영어 연습하고 메신저도 영어로만 | |
"Well, hey, let's go and grab some burger. I'm kinda hungry." 토요일 오후, 이태원의 한 카페 2층. 곳곳에서 젊은 한국 여성들이 영어로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20대 초ㆍ중반으로 보이는 이들의 영어실력은 테이블마다 다르다. 유창하게 말하는 이도, 더듬거리는 이도 있다. 이들은 이른바 '생활형 영어 스터디'족(族). 여름방학을 맞아 대학생들이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학원을 다니고 스터디를 결성하고 있다. 그중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일주일 중 날짜를 정해 종일 같이 다니면서 영어로만 대화하는 유형의 영어회화 스터디가 뜨고 있다. 늦은 오전에 만나 함께 '브런치'를 즐기며 영어로 수다를 떨거나 영화를 보고 쇼핑도 같이한다. 단 영화는 대사가 영어로 된 것만 본다. 지난 5월 말부터 인터넷 게시판에 '생활형 영어 스터디 파트너를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스터디 파트너를 만난 대학 2학년생 유경아 씨(가명)는 "놀면서 하는 영어 공부라 부담 없어서 좋다"고 말했다. "외국인 강사 앞에 가봐야 위축돼서 원래 내 실력보다도 영어가 더 안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런 스터디를 하니까 내 또래 여학생과 자연스럽게 영어를 쓸 수 있어 좋아요." 유씨의 스터디 파트너인 강선아 씨(가명ㆍ22)는 "토익 점수는 이미 900점대 중반으로 '만들어' 놨지만 회화가 되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편하게 스터디할 상대를 찾아 좋다"고 말했다. 또 "책 펴놓고 하는 공부보다 효과가 좋은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스터디를 시작한 지 몇 주 안 됐지만 '영어 단짝'이 된 이들은 평상시 메신저로 대화를 할 때도 영어로만 하기로 했다. 최대한 영어 사용을 자주, 많이 하기 위해서다. 이 '생활형 영어 스터디'는 사실 해외연수를 다녀온 학생들이 '원조'다. 지난해 휴학과 함께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가 지난 3월 한국에 들어온 이수정 씨(가명ㆍ24)도 9월 복학 전까지는 생활형 영어 스터디를 꾸준히 할 계획이다. 이씨가 스터디를 시작한 이유는 학교 선배에게서 "한국에 돌아와 영어를 안 쓰면 '어학연수 약발'도 얼마 가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 "요즘 이태원에 와보면 외국인도 많고 한국 사람들도 영어를 많이 써서 다시 호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예요." 그러나 이씨는 "분위기에 휩쓸려 비싼 커피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나면 스터디 한 번에 몇 만원씩 쓰게 돼 걱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소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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