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아트센터 3층에서 지인의 그림 전시회를 보고 내려오다 무심코 내려오다 전시장을 들어섰는데 인물을 유화로 그린 그림이 너무나 살아 있는 느낌이 들어서 흥미롭게 그림을 감상하였다.
인물과 약동하는 사람들 그리고 붓 터치가 좋은 연꽃 그림이 모두 수작이었다. 아무리 그림에 대해 알 지 못하는 사람도 진짜 멋진 그림을 보면 모두 같은 마음으로 탄성을 지를 수 있듯이 서명덕님의 그림은 정말 훌륭하여 보는 이에게 즐겁게 말을 걸어오고 그 화가의 얘기속에 빠져들게 한다.
사실 나는 서명덕님을 처음 보았고, 그의 그림도 처음 보았지만 인물화를 잘 안그리는 우리 풍토에서 사람을 소재로 하니 그림이 무척이나 친근감과 애정이 간다.
<한송이 꽃에 마음을 담아>
위 그림은 마침 노화가님이 전시장에 나와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내 마음에 와 닫는 그림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물새가족>
전시장에서 받은 도록를 인사동에서 식사를 한후 차를 마시면서 읽어보니 상명여대 총장님이시면서 목우회 회원이고, 한국인물작가회 회장이시기도 하다.
오랫만에 만나는 화가의 인물화가 왜 그다지도 좋았는지 알 것만 같다. 내가 조금 그림에 조애가 있었더라면 화가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림을 감상 할 수 있었을 텐데....
상업적인 요소가 없고 자유롭게 그린 그림의 세계가 깨끗하고 정갈하여 참 즐거운 감상을 했다. 그리고 전시장을 나서면서 화가에 의해 그림 속에서 영원히 살수 있는 영광을 얻은모델이 되어진 사람들에게 응그머니 질투가 난다.
여유가 있다면 가족의 모습이 담긴 유화 한 폭으로 가족들의 얼굴이 있다면 얼마나 근사 할까? 라는 사치스런상상을 해 본 멋진 하루였다. 심적 여유를 그동안 찾지 않았던 인사동을 가끔은 나가 보아야겠다는 다집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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