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2023 문경새재 맨발걷기
mama77
2023. 8. 30. 10:10
해마다 문경을 가는 인연이 생겨 오늘도 맨발로 1관문에서 3관문을 통해 괴산군으로 넘어 왔다.
재를 넘어 오리탕을 먹고 인근의 주택가 평상에 앉아서 도란 도란 얘기를 하면서 옥수수 알을 까고 있는 어르신께 "이게 뭐죠?"라고 물으니 "아, 이게 머루잖아."라고 말하신다. 다시 아이처럼 다른 것을 가르키며 이건요?라고 물으니 웃으시면서 "그건, 다래지." 라고 하신다. 노 부부의 모습도 아름답고 우리 토종 머루와 다래도 신기하다. 옛 사람이 머루랑 다래를 먹는 삶을 노래했는데 나는 머스크 메론이나 키위로 달달함에 쩔은 입으로는 감히 이것을 먹어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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