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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탕밥memo

인사동 엠스테이지/런던 레코드 뮤지컬 관람

창작 뮤지컬 <런던 레코드>를 Mstage에서 친구들과 관람을 했다. 3명의 배우가 노래와 춤으로 연기한다. 입장부터 호불호가 많은 뮤지컬이라 해서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입-기획한 작가가 나와서 설명을 한다.


2막- 3명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음식이 객석에 배달되어 나왔다. 음식 냄새가 극장안에 퍼지면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나는 시간에 임박하여 입장해서 사전 정보가 없었다. 해설자의 설명에 의하면 입정 전에 음식을 주문한 관객들이 맥주, 음료 여러 음식을 주문했고 그 음식이 배달된 것이란다.
기획 의도는 극을 관람하면서 아래 전화로 주문을 해도 배달이 된단다. 현장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관람하는 콘셉트로 다소 산만한 느낌이지만 새로운 시도라서 웃기긴 웃겼다.

 이 뮤지컬이 전하는 메시지를 이해하려고 계속 관람을 했지만 스카렛역의 여배우는 처음부터 노래가 엉망으로  극에 몰입할 수가  없었다. 아타까웠다. 아마도 스칼렛역은 다른 개스팅이었다면 이 극을 살릴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쉽다.
다행스럽게 상대 존역의 남자 배우의 맑고 따듯한 음색의 노래와 샐리역의 여배우의 폭발적인 열연으로 극의 분위기를 이끌어 주어서 다행스러웠다.  

 

관객을 배려한 뮤지컬이란 발상과  시도는 신선했다. 처음 극장에 도착했을 때 로비에 다양한 굿스가 전시되어 있었다.  좌석 배치를 안내하는 분의 친절함도 그리고 좌석 배치도를 보여 주면 직접 고르게 해 준 점도 참 고마웠다. 이 뮤지컬은 철저히 관객을 위해 공연 전에 무대에서 사진 촬영도 가능했다.  오히려 진행요원이 직접 사진을 찍어도 준다. 



기획자는
관객과 대화하듯이 배우와 관객의 경계를 무너뜨리고자 노력한 흔적이 있다. 연기하는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게 마지막엔 무대 앞으로 나가 점핑하며 같이 덕담을 나누고 허그도 한다.

극이 끝난 후에는 배우들이 포토존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배려하였다.  너무 배려해 주어 배우들에게 미안한 생각이들 정도였다.

 

예술을 하기에 척박한 환경에서 뮤지컬을 하는 젊은 배우들을 응원하고 싶다. 그러나 정말 스칼렛역은 아니다. 오히려 내레이터를 하면 좋은 것 같다.  최근 뮤지컬 가수 경연이 증가해서 사람들의 귀 수준이 올라 있기에 배우들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김인성 기획자님 수고하셨습니다.
순수하고 재치 넘치는 말씀도 좋았어요.

그런데 먹는 메뉴는 냄새가 덜 나는 칵테일, 스낵과 맥주, 과일 디저트 정도로 아이템을 바꾸어 보면 어떨지요? 관객과 함께하고자 하는 기획자님의 노고와 건강한 발상을 응원합니다.

연말 강한 카리스마로 열연해 준 샐리역 배우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 긴장을 풀고 배우와 함께 흥겨운 댄스파티를 즐기고 싶다면 이 뮤지컬 한번 접해 보는 것도 좋겠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배우들이 100% 당신을 주인공처럼 챙겨 준다. 파격이다. 마음의 위로를, 잃어버린 꿈을 찾는 여행자가 한번 접해  봄도 좋겠다.

뮤지컬 <런던레코드>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984039

○ 일시: 2022.08.17. (수) ~오픈런
○ 장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 지하 2층 엠스테이지
○ 러닝타임: 90~120분(전체관람가)
○ 기타 사항
 - 좌석은 티켓팅 순서대로 배정됩니다. (공연 1시간 전부터 티켓팅 가능)
 - 주차 불가하니, 공영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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