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레미에 있는 정신병원에 자발적으로 입원 병원에 머문 1년 동안 13점 넘게 밀밭 풍경화를 완성했다. 화가는 찬란한 태양을 통해 삶의 에너지와 희망찬 미래를 표현하고자 했다.
희망을 꿈꾸기엔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쳤던 걸까. 이듬해 여름, 고흐는 이 그림처럼 환한 태양 아래 밀밭에서 자신에게 총을 쏘고 말았다. 그렇게 37년의 짧은 삶을 스스로 마감했다. 예술로 자신을 구원하지는 못했지만, 그가 남긴 그림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것 같다. 어쩌면 고흐는 미래의 사람들을 위해 이 밀밭을 그렸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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