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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 정보

커피 12/ 이커체 커피(coffee)농장 체험

커피 로스팅을 배우는 과정에서 이천시 신둔면 마교리에 있는 이가체 커피 농장을 방문하였다. 이 농장은 2014년부터 비닐 하우스 8개동 안에서 커피를 재배, 식물 온실이 펼쳐진 커피 농장 카페이다. 이천에서 직접 재배, 수확한 아라비카 커피라서 그 맛이 참 궁금했다.

용과[ Dragon fruit , 龍果 ]

바나나 나무

이천커피체험농장(이커체) 박혁원(54) 대표가 직접 우리 일행을 반겨 주었다. 커피에 미쳐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는 농장주는 마치 자신의 자식을 자랑하듯이 한 나무 한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설명을 해 주신다. 농장은 온실 속 또 하나의 식물카페로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시설과 도구, 원두, 다양한 다육식물과 야생화, 바나나·파파야·애플망고·야자·구아바나무 등 아열대과일나무, 그리고 오렌지자스민 모종, 레드 버번 모종 등 볼거리가 풍성했다. 특히 아열대 나무에 핀 꽃과 나무도 눈길을 끌었다.

커피 열애의 완숙 상태 모습 커피의 프로세스별 생두의 모습

 

박대표는 1999년 이천에서 화훼농장인 산하농원에서 고무나무, 킹벤자민나무, 홍콩야자나무 등 나무를 재배하다 우연히 IMF이후 중국에서 조직 배양된 나무가 국내에 대량으로 유입되어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서 이때 많은 화훼농가가 폐업했다고 한다. 그 무렵 이웃이 커피모종을 대량 수입했는데 사정이 생겨 재배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박대표에게 키워보라고 한 것이 커피와 인연이 되었다고 한다. 국산 커피 수확에 성공한  후 2021년부터 이천 커피 체험농장(이커체)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커피 농장의 실내 온도는 연 평균 15도로 유지한다. 여름에는 바깥 온도가 35도 이상일 경우 비닐하우스에 설치한 커튼으로 농장을 덮는다. 커튼이 햇볕 차단막과 그늘 역할을 해 실내 온도가 2도~3도 정도 떨어진다. 겨울에는 비닐 위에 커튼을 덮어주면 실내 온도가 조금 올라가게 하여 키운다고 한다.

커피 꽃

옐로우 버번(Yellow Bourbon. 노란색)

커피꽃이 지면 그 자리에 초록색 열매가 열리는데 이 열매는 품종과 열매가 익었을 때의 색깔에 따라 옐로우 버번(Yellow Bourbon. 노란색), 레드 버번(red Bourbon. 빨간색. 보편적인 커피)이라고 한다. 

이가체 농장은 총 면적은 2000평, 그 가운데 800평 정도에 키 큰 커피나무가 약 2000그루로 연간 커피 수확량은 커피체리(열매)를 기준으로 했을 때 5톤~7톤, 생두를 기준으로 500kg

~700kg 정도이다. 

커피나무 재배는 커피나무에서 열매가 열리기까지 3년, 그 열매의 과육을 벗기면 두 개의 씨앗이 나오는데 그 씨앗을 육묘상자에서 발아시키고 모종을 만들어 다시 땅에 심고 키워 열매를 수확한다고 한다. 
씨앗을 건조 후 볶은 (로스팅)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두커피이다. 때문에 커피에 대해 공부하려는 사람들한테 국산 커피의 기본부터 다양한 정보를 줄 수 있다고 자부한다. 

  바나나 꽃과 열매

 

   

커피 농장에서 예상 밖의 열대과일 나무를 만나고 보니 마치 식물원에 와 있는 느낌이다.

구아바 파파야 나무

구아바(guajava)

구아바(학명 : Psidium guajava)는 아메리카 열대지방과 아열대에서 성장, 동남아시아산 구아바는 아열대 식물답게, 열매가 남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 높이 3∼7m로 가지를 많이 친다. 잎은 마주나고 혁질()이며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다. 잎을 누르면 강한 향기가 난다. 꽃은 지름 3cm 정도로 꽃잎이 4개이다.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대부분 하나씩 피지만 가끔 2∼3개의 흰 꽃이 핀다.

열매는 공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길이 5∼12cm, 지름 5∼7cm이다. 연한 붉은빛으로 익고 향기를 풍기며 작고 단단한 종자가 여러 개 들어 있다. 과육은 즙이 많고 달콤하며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날로 먹거나 통조림·과바젤리·과바치즈·잼 등의 원료로 쓴다. 번식은 눈접 또는 종자로 한다. 섭취 방법은 껍질째 생식하거나 주스로 만들어 먹는다. 구아바는 당의 흡수를 느리게 하는 과일로 당뇨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데 설탕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없다. 또한  효능은 나트륨 배출 (풍부한 칼륨은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한다.

파파야(Carica papaya)

파파야는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다. 높이 약 6m, 지름 약 20cm이다. 줄기는 잿빛을 띤 녹색이고 가지가 갈라지지 않으며 잎이 떨어진 엽흔(葉痕)이 많다. 줄기의 안쪽은 대부분 속[髓]이고 나무처럼 단단한 부분은 적다. 흠집을 내면 유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손바닥 모양으로서 7∼9개로 갈라진다. 줄기 끝에서 모여 달리며 턱잎은 없다.

꽃은 보통 단성화이며 암수딴그루로서 암꽃은 1∼3개가 잎 겨드랑이에 달리며 수꽃은 수상꽃차례에 달린다. 꽃 받침조각은 약간 떨어져 난다. 잡성주(雜性株)에는 양성화가 달리지만 환경과 기온 변화에 따라 암수의 출현도가 달라진다. 씨방은 상위(上位)이며 1∼5실이다. 수술은 꽃잎에 붙으며 암술대는 짧고 5개의 암술머리가 달린다. 꽃은 밤에 피고 향기가 있으며 나방이 수분한다.

열매는 공 모양,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 긴 달걀 모양 등이고 무게는 0.2∼3kg이다. 빛깔은 녹색을 띤 노란색에서 붉은색을 띤 노란색으로 변하고, 과육은 짙은 노란색 또는 자줏빛을 띤 빨간색이며 두껍고 콩알만한 많은 종자젤리 같은 것에 싸인다.

열매는 날로 먹거나 잼·설탕에 절인 과자 등을 만든다. 익지 않은 열매는 소금에 절여서 쓴다. 잎과 어린 열매를 고기와 함께 찌면 고기가 연해지며 꽃 과 속을 함께 채소로도 활용한다. 종자는 독특한 맛이 있으므로 향신료로 쓴다. 어린 열매에 상처를 내고 얻는 파파인은, 효소의 일종으로서 1그루에서 450g 정도 채취하는데, 단백질의 소화를 돕는다. 파파야는 비타민 C와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다.

물이 잘 빠지는 양토(壤土)에서 잘 자라며 번식은 종자로 한다. 종자를 뿌린 지 10∼20일에 싹이 트고 1년 반 정도에서 열매를 맺기 시작하며 3∼4년 지나면 수확한다. 1그루에서 1년에 20∼30개의 열매를 수확한다. 때로 포포나무(papaw)와 혼돈하지만 이는 전혀 다른 종류이다. 전세계의 열대지방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온실에서 재배한다.

오렌지 쟈스민(Orange Jasmine)

쟈스민은 아랍에서는 <야스민>, 인도에서는 <마리카>, 중국에서는 <모리화>로 그리스 어원은 jasme은 향유라는 뜻이다. 학 명 Murraya paniculata/영문명 Orange jasmine 과운향과로 원산지는 아시아, 인도네시아이다. 꽃말은 <당신은 나의것>이다.

오렌지 쟈스민 꽃 오렌지 쟈스민 열매 오렌지 쟈스민 꽃피우기

그런데 농장주가 오렌지 쟈스민을 설명해 주면서 내게 위로가 된 것츤 생명력이 너무나 강해서 똥손이라도 집에서 잘 키울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브론펠시아 쟈스민 한 그루를 키우고 있는데 매우 유혹적으로 이 소리가 들린다. 그래 내년 봄엔 나도 한 그루 더 길러 볼까 한다. 집안에 서 기르면 쟈스민 향기로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커피 열매 체리 커피 완숙 체리

커피 수확은 보편적으로 3월~7월 사이에 한다. 꽃은 주로 3월~4월 즈음 예고 없이 피는데 무척 아름답다. 꽃은 피어있는 시간이 짧다. 찰나를 잘 포착해야 볼 수 있다. 열매는 사시사철 열린다. 실내 온도가 연중 일정하기 때문이다.

비파나무  
엘로 허니 커피나무  

농장주도 일반 커피나무와 구분이 잘 안되어서 붉은 노끈으로 표시를 해 놓는다고 한다. 역시 엘로 커피나무의 열매가 더 맛이 풍부하다고 한다.

  파이애플


농장의 커피나무 이파리는 윤기가 흐른다. 이커체 체험농장은 여러 종류의 커피를 혼합하지 않는다. 이천산 오리지널 맛을 고집한다. 커피열매 과육을 말린 카스카라차도 맛있다. 커피열매 따기 체험은 4월 중순 경부터 체험도 가능하다니 그 무렵 한번 더 방문해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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