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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일기

누수

퇴근을 하고 보니 문에 수도사업소로부터 메모가 붙어 있었다. 무심히 일어 보니 우리 집에 누수가 되고 있으니 점검해 달라는 안내장 이었다.  그러고 보니 지난 달 변기 물을 내리고 났는데  계속 물이 흐르는 듯하여 변기 뚜껑을 열고 관찰을 해 보았는데  판단이 안 서서 아들에게 같이 보고 판단하자고 했는데 아들이 내가 과잉 반응이라고 핀잔을 주었다. 그런데 막상 누수 안내장을 받아 보고 보니 지난 한 달 전에  내가 이상 증세를 파악 했는데 방치가 된 샘이다. 

우선 변기를 열고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좋은 분들이 사례별로 꼼꼼히 알려주니 참 고마운 일이다. 어쩌거나 변기 물이 나오고 물이 고이는 원리를 배웠으니 정작 변기 부속품을 갈아야 한다는 거고, 또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일이다.  휴일 아침 일찍 동네 집수리 가계의 전화번호를 알기 위해 동네를 길을 걸었다. 한 집에 들어가 수리비를 물으니 5만원이란다. 물론 내가 변기 부속물 전체를 사는 경우를 인터넷에 조사한 결과 약 13,000원이면 전체 부속물 값이었다. 나는 무슨일이든 한번에 근원치료를 하여 잡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하는 것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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