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사람

임종을 앞둔 스승이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 제자를 불렀다.

"내 입 안에 뭐가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스승님."

"이는 안 보이느냐?"

"이가 모두 빠진 지 오래되셨는데 무슨 이가 보이겠습니까?"

"이는 다 빠지고 혀만 남아 있는 이유를 알겠느냐?"

제자가 이번엔 바로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렸다.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다 빠져버린 것이요.

혀는 부드럽기 때문에 오래도록 남다 있는 것이니랴."

부드럽운 게 오래 가는 법. 무엇이든지 나이 먹으면 딱딱해지게 마련이다.

어린 것은 부드러운 법이다. 우리 모두 부드러운 사람이 되어 보면 어떨까요?

그게 제대로 사는 비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