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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임방공지사항

강화자 오페라단장 ''''인천 오페라 축제에 오세요''''

강화자 오페라단장 "인천 오페라 축제에 오세요"

"외국 유명 극장에서 한국 오페라를 공연하는 것은 자동차 수백 대를 파는 것보다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문화를 수출하면 그 나라 상품 가치도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얻게 됩니다."

강화자 베세토오페라단장(사진)의 무대는 국경이 없다. `음악은 공통 언어`라고 믿는 그는 1996년 동북아시아 문화 교류를 위해 베이징(Be), 서울(Se), 도쿄(To)의 첫 자를 따서 베세토(Beseto) 오페라단을 창단했다. 10년여 간 3개국을 넘나들며 오페라 `춘향전`과 `아이다` 등을 공연하며 존재를 키운 후에는 유럽 무대로 영역을 넓혔다.

2004년에는 체코 프라하 스테트니극장에서 오페라 `카르멘`을 공연해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이때 프라하 국립오페라단과 자매결연까지 맺어 지난해 국내 무대로 초청했다.

"동양인들이 오페라를 공연하니까 너무 신기해 하더군요. 유럽 명문 오페라단과 교류하면서 덩달아 국내 오페라 수준도 올라가는 것 같아요. 서양 음악인 오페라에 한국적 색깔을 입혀 새로운 예술을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그는 체코 여행 중에 `카르멘`을 관람한 후 무작정 스테트니극장장을 찾아가 교류를 성사시켰다. 오페라 제작자로서 단순한 호기심 때문이었다. 당시 카르멘 역할을 맡은 메조 소프라노 갈리아 이브라기모바의 노래와 화려한 무대에 반해 조언을 얻으려 만났는데 뜻밖에 오랜 인연을 만들게 된 것.

배짱 두둑한 그는 이탈리아 제노바 카를로 펠리체 오페라극장, 로마극장과도 안면을 트고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

강 단장은 국내 창작 오페라의 세계화에도 기여했다. 200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제명의 오페라 `춘향전`을 공연해 독일 청중을 감동시켰다.

그는 "반주를 맡았던 독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춘향전`의 작품 수준에 감탄했다"며 "악상 변화가 뛰어나고 곡 흐름도 재미있다고 극찬을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유럽 명문 오페라단과 돈독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강 단장은 이달 말 이들과 국내 무대에 오른다. 스테트니극장과 카를로 펠리체극장을 초청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기념 공연을 한다. `2007 인천 세계오페라페스티벌`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오페라 `카르멘`(31일~9월 2일)과 `라 트라비아타`(9월7~9일)를 올린다. 스테트니극장과 공동 제작하는 `카르멘`에는 세계적 프리마돈나 갈리아 이브리기모바와 메조 소프라노 베로니카 하즈노바, 테너 레오나르디 마리오, 소프라노 김인혜, 테너 이동현 등이 출연한다.

카를로 펠리체극장이 참여하는 `라 트라비아타`에는 테너 이그나시오 엔시나스, 테너 박세원, 소프라노 김희정 등이 무대에 오른다.

강 단장은 "강렬한 원색 조명의 `카르멘`과 고전적인 `라 트라비아타` 무대가 조화를 이루는 공연"이라며 "클래식 문외한도 오페라와 친해질 수 있도록 볼거리도 많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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