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독겸 배우, 제작자 시드니 폴락] | |
26일 오후 세상을 떠난 시드니 폴락은 '아웃 오브 아프리카' '투씨' 등을 감독한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인이다. 그는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받은 감독이었으며 동시에 배우, 제작자로도 활발히 활동해 왔다. 1934년 7월 1일 미국 인디애나주 라파예트의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시절부터 연기에 관심을 가지고 뉴욕으로 건너가 연극 학교에서 연기를 배웠다. 1960년대 초 TV 연출을 시작한 그는 1962년 영화 '워 헌트'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연출 데뷔작은 1965년 '더 슬렌더 스레드'다. 그는 배우 출신이었던 만큼 메가폰을 잡을 때도 배우들로부터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내는 감독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그는 '워 헌트'에서 공연한 로버트 레드퍼드에게 1966년 연출작 '디스 프라퍼티 이즈 컨덤드'를 시작으로 '추억'(1973년), '콘돌'(1975년), '하바나'(1990년) 등 메가폰을 잡은 영화 여러 편의 주연을 맡기며 평생 우정을 지속한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1985년작 '아웃 오브 아프리카' 역시 레드퍼드와 함께 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1986년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7개 부문을 휩쓸었다. 또 폴락은 '투씨'(1982)에서 코미디 영화에 대한 남다른 재능도 선보였다. 재기 넘치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더스틴 호프먼에게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안겼으며 전미영화비평가협회상의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러나 그는 '하바나'의 흥행 실패로 한동안 연출을 접고 제작자와 배우로 활동했다. '리플리'(1999년), '콜드 마운틴'(2003년) 등은 성공적인 제작 작품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앤서니 밍겔라 감독과 함께 독립 영화를 제작해 왔으며 지난해 '마이클 클레이튼'에서 조연과 공동 제작을 맡았다. 마지막 연출작은 소규모 개봉작 '스케치 오브 프랭크 게리'(2005년)이며 최신작은 현재 북미 극장에 걸려 있는 출연작 '메이드 오브 오너'다. 그는 군대에서 2년간 복무한 뒤 연극학교에서 연기를 가르치던 시절 제자였던 클레어 그리스월드와 결혼해 3명의 자녀를 뒀지만 맏아들 스티븐은 1993년 세상을 떠났고 딸 레베카와 레이철이 남아 있다. cherora@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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