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빙스턴 라니드의 '아버지는 잊어버린다'라는 글에서 보면 아버지는 늘 아들에게 신발을 깨끗이 닦아 놓지 않는다고 호통을 쳤고, 아들이 물건을 함부로 마룻바닥에 던져 놓는다고 야단을 쳤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꾸짖었고, 음식을 흘리며 잘 씹지도 않고 그냥 삼킨다고, 식탁에 팔꿈치를 올려 놓았다고, 빵에 버터를 많이 발라 먹는다고 꾸짖었다. 어느 날, 아버지는 그 모든 것이 어린 아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기대한데서 생긴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동안 너를 어른처럼 대해 온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단다. 지금 침대에 엎드려 자는 모습을 보니 네가 아직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구나. 어제까지 너는 머리를 어머니의 어깨에 기대고 어머니 품에 안겨 있었지. 내가 그동안 너무나 많은 것을 너한테 요구해 왔구나. 너무나도 많은 것을.....," 그 글을 읽으면서 엄마들이 늘 아이들에게 무심코 하는 말들을 생각해 보았다. "어서 손먼저 씻고 밥 먹어라." "밥 먹을 때는 떠들지 말고 조용히 먹어야지." "어서 공부해라. 그리고 나서 일기도 써야지." "공부 할때는 움직이지 말고 해야지. 왜 그렇게 산만한거니?" "책상도 좀 정리해라. 그래서 어디 공부가 되겠니?" 그러다가 아이가 말을 잘 듣지 않으면 너무 화가나서 큰 소리를 내게 되고, 매까지 들고 나면 마음이 더 아프고......., 그래도 그런 잔소리라도 하지 않으면 아이들이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걱정을 하게 된다. 우리 집은 남편이 주로 아이에게 잔소리를 많이 했다. 그 때마다 아이는 말을 듣기는 커녕 항상 반감을 가졌고, 그 아빠의 잔소리와 사사건건 참견하는 것을 무척 싫어했다. 나는 그 때마다 중재 역할을 했다. 남편에게는 "그렇게 말 하는 것 보다는 아이을 좀 더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하고, 아이에게는 "아빠는 우리 건훈이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시는거야."라는 말로 달래 주었다. 그 때 느끼게 된 건 모든 잔소리는 아무리 아이를 위한 것이라 해도 오히려 역 효과를 낸다는 것이었다. 아이를 아이답게 키우려면 가장 먼저 잔소리하는 것을 줄여가는 것이다. 그런 잔소리들은 초등학교 때는 그런대로 말을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 더 커 사춘기가 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말을 잘 듣지 않는다. 그저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로 아이가 더 짜증을 내고, 더 반항하게 만들 뿐이다.
또한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부족하다고 느끼고, 조바심을 내기 보다는 그대로 인정해 주며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미국 GE에 45세때 CEO가 된 잭 월치는 어렸을 때 말을 많이 더듬없고, 키도 아주 작고 왜소했다. 보통 엄마들 같으면 "다른 아이들은 말도 잘하고, 똑똑한데 내 아이만 왜 그럴까?"란 고민을 할 만도 한데 잭의 엄마는 달랐다. "잭, 너는 정말 두뇌회전이 빨라. 입이 따라가지도 못할 정도야. 네가 말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그것은 네가 말하는 동안 아이디어가 막 떠오르기 때문이야."란 말을 해 주었다. 바로 그런 어머니로 인해 잭은 말 더듬고, 키 작고 왜소한 것은 문제 될 것이 하나도 없었고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가 있었다. 요즈음 아이들은 신나게 놀 시간도 부족하고, 점차 해맑은 웃음을 잃어가고 있다. 그런 아이들을 가장 아이답게 키우는 것은 사소한 잔소리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한다. 내 아이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조바심내기 보다는 가장 특별한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다. - '엄마의 말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작가 박동주 글 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