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년간 금리 인상폭 천차만별 | |
예금금리 인상 SC제일銀 가장 인색 한국은행이 작년 8월 이후 1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은행권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도 속속 인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인상폭은 은행별로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 최고금리와 대출 최저금리 역시 각양각색이어서 고객들의 면밀한 비교가 요구된다. ◇ 예금금리 인상폭 최대 10배 차이 10일 연합뉴스가 지난 8일 은행들이 발표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와 작년 8월 10일 금리를 비교한 결과 1년간 예금금리 상승 폭이 연 0.10%포인트에서 1.00%포인트에 달해 은행별로 10배나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예금 금리를 가장 많이 올린 곳은 외환은행으로 1년간 1.00%포인트 높였다. 기업은행은 6.24%로 1년 전에 비해 0.89%포인트 인상했으며 국민은행은 5.70%로 0.80%포인트 인상했다. 그러나 외환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8일 현재 최고 연 5.80%로 6%대를 넘는 기업은행에 비해 낮았다. SC제일은행은 5.00%로 1년간 겨우 0.10%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쳐 예금금리 인상에 가장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은행은 0.30%포인트 상승한 5.50%였다. 정책금리 인상 전에 미리 금리를 올려둔 하나은행과 씨티은행은 5.90%와 5.80%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0.40%포인트와 0.60%포인트 올랐고 우리은행은 5.50%로 0.70%포인트 올랐다. 지난 7일 한국은행의 정책금리 인상을 반영해 이번 주 일부 은행들이 금리를 올리기로 한 것을 감안하면 국민은행의 1년간 예금금리 인상 폭은 1.10%포인트로 가장 높아지게 되고 우리은행도 1.00%포인트에 달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직후 예금금리를 각각 6.00%와 5.80%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신한은행과 SC제일은행도 금리를 5.70%와 5.40%로 조정할 예정이어서 인상 폭이 각각 0.50%포인트로 커진다. SC제일은행은 기본 금리를 인상하는 동시에 영업점장 전결금리 등 우대금리 적용 대상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택대출금리 상승폭은 비슷..최고금리는 다양 은행 가계대출의 60.9%를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 인상폭은 0.44~0.74%포인트로 최대 0.3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정기예금 금리 인상폭에 비해 은행간 차이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대부분 은행이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를 기준금리로 적용하고 있는 데다 가산금리 조정이 소폭에 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저금리 기준으로 1년간 주택대출 금리 인상폭이 가장 작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11일 현재 6.54%를 적용해 작년 8월9일에 비해 0.44%포인트 높였다. 외환은행은 6.40%로 0.49%포인트 인상에 그치며 최저 금리가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주택대출 금리 인상폭이 가장 큰 곳은 국민은행으로 1년간 0.74%포인트 높여 6.50%를 적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0.65%포인트 인상한 7.05%로 최저금리가 주요 은행 중 유일하게 7%를 넘었으며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0.64%포인트와 0.61%포인트 높인 6.64%와 6.45%를 적용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조정할 때 CD 등 시장금리를 기준금리로 적용하고 있지만 자금조달 상황과 정책적 판단도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은행간 차이가 큰 편"이라며 "고객들이 예금에 가입하거나 대출을 받을 때 유리한 조건을 적용받으려면 각 은행 별 금리를 수시로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harris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최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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