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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말로만 듣던 벌교를 가다/조정래문학관

2009년 8월 15일

말로만 듣던 벌교,

꼬막이 맛있다는 곳으로만 기억하고 있는데 서울에서 벌교 출신 재담이 뛰어난 지인으로부터 남도의 은끈한 매력을 느끼고 있었는데 보성에서 벌교까지 30분이면 된다니 시간도 남고해서 벌교행 버스에 올랐다. 꼬막, 벌교?? 자꾸 웃음이 난다.

꼬마과 피조개는 같은 건가? 아리송하다.

친구가 조정래 문학관을 가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는데 나는 자꾸 조정래문학관이 김제에 있었던 걸로 생각이 되어 만약 조정래 문학관이 터미널에서 너무 멀다면 나는 개펄이라도 보거나 해안도로를 드라이브라도 할 요량을가지고 있으면서걱정하는 말을 하니,.

친구는 고흥까지 와 보았다면서 걱정 말라한다. 계획에 없던 벌교까지 가니 나야 좋지만 그래도 조금 걱정이 되어 차에서 내리자 마자 조정래 문학관을 매표원에게 물으니 바로 뒤로 돌아가면 있다는 싱거운 대답이다.

작가 조정래는 수첩을 들고 발로 뛰고 산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역사를 재 조명하고 장구한 역사를 우리에게 진솔하게 전해 주고 있다. 조정래가 없다면 과연 우리 문단에 가교역할을 누가 했을까? 조정래는 말한다. <작가는 주장하거나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나는 1층의 전시실에서 작가의 깨알 같은 작품 구성조직표를 보면서 얼마나 작가는 위대한가를 느낀다. 조정래 선생의 노력과 그의 고통이 뼈속까지 감동을 준다. 그의 외국어 번역본과 글을 쓰던 도구 전시를 뒤로 하고 2층에 오르니 세미나실 겸 조정래 작품을 읽을 수 있는 도서실이 있다 거기에 인터넷도 사용 할 수 있어서 올라가는 버스 시간표를 조사하고 만화로 된 태백산맥을 읽고 있는 친구를 채근하여 현부자네집을 구경하려 갔다.


<작가는 계보를 만들어 사람과 사람을 통해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엔 나도 있고, 너도 있다.>그러나 작가가 위대한 것은 특히나 대하 장편작가들을 만나면 겸손해 진다.

어찌 인간의 힘으로 책 한권도 못 쓰는 사람도 있는데, 실타래를 풀어내듯이 한 영혼의 몸부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니 진한 감동이 절로 나오는 것이다.



<호기심에 들어 보니 성우의 목소리로 소화의 대사 부분을 읽어주고 있다.>

정말 어이 없게 벌교버스터미널 뒤에 현대식 건물의 조정래문학관이 있고, 그 어디서나 요사히 흔하게 만나는 1박2일 촬영지라는 입간판을 보니 조금 식상한 느낌이 든다.

사실 1박2일을 보는 시청자중 몇명이나 여행을 갈까? 그리고 너무나 틀에 박힌 연예인들을 보면서 나는 그런 가볍고 시끌벅쩍한 프로를 위해 내가 낸 세금이 없어지는 것이 너무 싫다. 10대의 잣대로제작을 하면 시청률이 좋다니 할말은 없다.

누가깨어 있어야 하는 걸까? 바로 나 자신부터 인것 같다.

어쩌튼 내가 알고 있던 곳은 아리랑문학관으로 김제에 있는 곳이고, 벌교에는조정래문학관이 있다.


현부자집




작가 조정래는 수첩을 들고 발로 뛰고 산 증인들의 증언을 통해 역사를 재 조명하고 장구한 역사를 우리에게 진솔하게 전해 주고 있다. 조정래가 없다면 과연 우리 문단에 가교역할을 누가 했을까? 조정래는 말한다. <작가는 주장하거나 해결하는 사람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나는 1층의 전시실에서 작가의 깨알 같은 작품 구성조직표를 보면서 얼마나 작가는 위대한가를 느낀다. 조정래 선생의 노력과 그의 고통이 뼈속까지 감동을 준다. 그의 외국어 번역본과 글을 쓰던 도구 전시를 뒤로 하고 2층에 오르니 세미나실 겸 조정래 작품을 읽을 수 있는 도서실이 있다 거기에 인터넷도 사용 할 수 있어서 올라가는 버스 시간표를 조사하고 만화로 된 태백산맥을 읽고 있는 친구를 채근하여 현부자네집을 구경하려 갔다.

현부자집 뒤로 산책길이 있는데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다음으로 기약하고 조정래문학관 맞은편 소화찻집에서 잡시 발걸음을 멈추고 따뜻한 차 한잔을 먹으며 혹 개펄을 볼 수 있는가를 물으니 지금은 물때가 아니라서 특별히 볼 것이 없다고 구경가는 것을 말린다.

현지인이 말리니 정말 볼게없다는 생각이 든다. 친구도 상수로 말리니 이제 다시 광주로 돌아가야 할뜻하다. 벌교에 오고 보니 고흥이 가깝다고 한다.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있기에 고흥도 가고 싶지만 오늘의 여행은 여기까지해야 할듯 싶다.

광주로 가는 길목에 광주호를 만났는데 정말 아름답고 비경이다. 계획에 없던 벌교여행은 담양, 보성여행의보너스 같다. 보성을 방문한다면 벌교까지 여행도 구너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