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천159억 예산 투입…고품격 직업학교 정예화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정부가 내년부터 특성화고(옛 전문계고)에 대한 지원을 크게 늘리기로 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691곳에 달하는 특성화고의 교육 환경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을 끈다.
정부가 16일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를 통해 발표한 내용 중 핵심은 2011년부터 특성화고에 다니는 모든 학생에게 100% 장학금을 지원해 연간 120만원 가량의 수업료를 면제해 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초ㆍ중학교까지 돼 있는 의무교육 연한을 제한된 범위이긴 하지만 고교로까지 끌어올리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상당히 의미 있는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현재 특성화고는 전체 고교의 31.1%인 691개가 운영되고 있다. 국공립이 59%, 사립이 41%이며 재학생은 올해 1월 기준으로 총 48만826명(전체 고교생의 24.5%)이다.
계열별로는 공업이 201개교로 가장 많고 상업(189개), 가사ㆍ실업(69개), 농업(29개), 수산ㆍ해양(7개) 순이다.
교과부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재학생 48만826명 가운데 38.8%인 16만7천명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지원, 직장의 학비 지원 등으로 이미 수업료를 면제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방안으로 나머지 약 60%에 해당하는 26만3천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3천159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원칙적으로 중등학교인 고교에 대해서는 국고가 아닌 지방비로 지원을 해야 하지만 시도 교육청의 재정 부담이 큰 만큼 일단 내년에는 교과부와 시도 교육청이 절반씩 분담하는 매칭방식으로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100% 장학금 지급과 함께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을 100% 보장하는 지원책도 마련했다.
![]() |
실습중인 한국조리과학고 학생들(2002년 자료사진)(시흥=연합뉴스) 이화정 기자 =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에 위치한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조리 실습을 하고 있다. 이 학교는 조리를 과학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로 99년 설립되었다. 특히 지난 2월 처음으로 졸업생 81명을 배출하여 이중 대학 진학이 37명, 호텔 등에 36명이 취업되는 등 눈부신 발전을 보이고 있다. |
취업지원 예산 510억원을 투입해 특성화고를 고품격 직업교육기관으로 개편하고 취업 중심으로 정예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특성화고 학생 중 약 1천명의 우수 학생을 선발해 해외 인턴십 기회를 부여하고 1만명의 학생에게는 산업체 연수 및 현장실습 기회를 주기로 했다.
또 특성화고-전문대를 연계한 4년제 통합 과정(고교 2.5년+전문대 1.5년)을 마련해 산업체 맞춤형으로 설계해 우수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015년까지 현재 691개교인 특성화고를 400개의 고품격 직업학교로 내실화ㆍ정예화한다는 체제개편안을 짜놓고 있다.
마이스터교(50)에 취업 선도 모델을 정착하고 산학협력형 특성화고(300개)를 개편ㆍ육성한다는 방안 등이다.
'평생교육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업계고 (0) | 2010.09.17 |
---|---|
공업계고 (0) | 2010.09.17 |
한국 MBA 연봉 7만 달러 수준 (0) | 2010.09.09 |
게임중독 예방 싸이트 (0) | 2010.08.30 |
기행문쓰기 요령 (0) | 2010.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