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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탕밥memo

이천 맛집/강주미 들밥~~1시간 기다림 ~~ 맛은 좋지만


이평 2리 들밥집 이 잔이 정갈하다는 평이 있어 방문했는데 1시간을 기다리라니 밥때가 지난 3시겨힌데도 기다려야 한다니 난 포기하겠다고 했는데 친구가 그래도 뭔가가 있으니 사람들이 기다릴거란다.

우리는 음식 예약을 하고 동네 구경을 하기로 했는데 마을이 아주 조용하고 소박한 꽃들이 골목골목에 피어 있어 그 소박함에 마음이 편해진다.

재래종 다알리아가 꽃이 작고 야무진 모습이 나를 동심으로 돌아가게 한다.

인동덩굴이 벽으 타고 자라는 집의 벽돌과 꽃이 참 예쁘다.

기다린 보람인가
한 시간의 기다림이 허기를 느끼게 하는데 무엇보다 안성 유기 그릇에 음식을 담아 주니 고급진 집밥 같다
나는 이집에 나물중 도라지 무침과 청국장, 금계장이 일품이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보리밥에 열무와 가진 나물
넣고 참기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니 세상 좋다.
정말 들밥 맛이 난다. 그런데 매번 기다린다면 다른 사람과 또 다시가기엔 선뜻 용기가 안 날 것 같다.

소박한 이평2리 입구에 들밥집이 있어서 인지 이 마을에 타지인이 들어 오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지 우리가 산책을 마칠 무렵 음식점에 서 보초를 세운 친구 전화가 와서 마을길을 내려 오는 그곳 할머니가 '들밥집 손님이죠?'라고 뭍기에 눈을 마주치니 대뜸 '그집 여자에게 말을 하고 현수막도 처 놓았는데, 못 보았소?'라고 한다.

그러니까 아마도 마을 진입로에 있는 이 들밥집이 동네분들과 관계가 안 좋고 마을사람들이 타지 사람에 대한 거리감이 있는 것 같다. 아마도 핑계는 코로나라고 뒷말을 하시지만 아마도 들밥집이 이웃과 매끄럽지 않은 것 같다.

안서헤서 이천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와 고즈넉한 이평2리의 아름다운 마을을 보고 참
마음이 평화로웠는데 다시 들밥집쯤 왔을때 우측에 색이 다 바랜 현수막에 밥집에 방문 한 사람은 마을에 들어 오지 말라는 문구가 있었다. 현수막의 낡음을 보니 적어도 5~6년 제작 현수막 같다.

마을 사람들 이 정도라면 밥집에서 미리 손님에게 고지해 주어 무한한 일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맛집이라면 이웃도잘 챙기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이 들밥집 가면 차안에서 차라리 음악을 듣는 것을 강추한다.



그리고 이평2리 마을은 들어가는 것을 삼가함이 좋겠다. 우리처럼 괜히 낭패가 되지 않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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