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중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또 다른 문해력, 디지털 리터러시
1. 지금 해외 각국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지금 10대 청소년들은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 성장하면서 디지털 리터러시는 국가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디지털 리터러시는 디지털 미디어의 정보 및 메시지를 단순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정보를 평가 및 판단하고, 선택한 정보를 이용해 새로운 지식으로 만드는 능동적인 개념이라고 해요.
*출처: OECD PISA, 2021, '21st- Century Readers: Developing Literacy Skills in Digital World'
지난 5월 OECD의 PISA(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전 세계 학생 평가 프로그램)에서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에 따르면 정보를 판별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은 학생 비율이 높을수록 사실과 의견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함께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OECD 국가들 기준 정보 교육 기회를 받는 학생 비율이 평균 54%인 것에 반면, 우리나라는 50%이며, 사실과 의견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OECD 평균 47%와 비교해 25.6% 초반대로 현저히 낮다고 해요.
청소년의 ‘사실, 의견 구별 능력’과 ‘정보 교육 기회’가 높은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각 정부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 미국: 미디어 시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가짜뉴스 부작용, 정치적 양극화 심화, 소셜미디어 내 혐오심과 성적인 콘텐츠 유통 등 문제가 발생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법제화해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어요.
- 영국: 960년대부터 문학비평과 창작의 일환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했는데요. 2000년대부터 디지털 시대로 들어오면서 디지털 미디어의 문해력 증진을 국가 목표로 설정하고 정부, 교육기관, 그리고 공영방송까지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어요.
- 싱가포르: OECD 내 아시아 국가 중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비율이 높은데요. 2012년부터 미디어 리터러시 강화와 건전한 사이버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한 미디어 리터러시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실과 의견을 판별할 수 있는 정보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고 해요.
2. 모든 청소년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작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가 폐쇄되고 모든 대면 수업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학교 현장은 디지털 학습 자료와 도구의 미비로 교육 내용을 구성하는 데 혼란 혼란을 겪었다고 해요. 디지털 기기와 친숙한 학생들조차 인터넷 접속, 디지털 기기 사용, 플랫폼 활용, 학습 공간 및 환경 등의 격차로 혼란을 겪었는데요.
*출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2020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발표한 '전국 초중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 측정 결과 '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은 평균 59.69점, 중학생은 65점으로 2019년에 비해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이 높아졌다고 해요. 그러나 초등학생은 정보를 조직적으로 구성하고 창출하는 부분과 자동화 영역에 있어 낮은 수준을 보였고, 중학생은 추상화 영역이 낮게 나타났다고 해요.
*출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학년이 올라갈수록 대도시에 거주하는 학생이 다른 지역의 학생에 비해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이 높다고 해요. 특히, 가정에서 온라인 학습을 할 때, 디지털 기기가 없는 학생들과 온라인 수업 접속에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이 디지털 리터러시 점수가 낮게 나타났는데요. 기본적인 디지털 학습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모든 학생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공평하게 받기 위해서는 교육 현장과 가정에서 디지털 기기 장비가 준비되어야 하고, 학습 연령 별로 부족한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을 충족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3.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해외 예술교육 사례👨🏫
우리나라보다 먼저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인지한 미국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예술교육 기관에서 예술과 기술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미국의 예술교육 기관 ‘시각적인 사고 전략 (Visual Thinking Strategies, 이하 ’VTS‘)’은 시각예술과 관련된 토론을 활발하게 진행하기 위한 훈련과 커리큘럼을 제공하면서 학생들의 사고와 학습 방식을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출처: VTS 홈페이지
VTS의 '더 스텔라 프로젝트(The Stellar Project) '는 예술을 통한 학습 능력과 문해력 능력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 시골 학교들, 예술기관, 기술 관련 기관들이 협력하여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VTS가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프로젝트 참여자들에게 대면 및 온라인 세션을 제공해 아래와 같은 기대 효과를 얻기 위해서라고 해요.
- 시각적인 문해력 증진
- 정보 기반 텍스트 읽기와 쓰기 향상
-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 증진
- 교육과정에 걸친 시각적 문해력, 사고력과 정보 기반의 쓰기 능력 통합
- 시각 예술, 정보 기반 텍스트 작성, 기술 사용과 관련된 숙련도 향상
4.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예술교육에서 생각해보아야 할 점🤔
인공지능 기술이 활발하게 활용되는 4차 산업 시대인 지금, 미래의 변화를 대비(The Stellar Project) 하기 위해서는 사물에 대한 호기심과 사람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생각 근육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께 높여야 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예술교육에서는 미래를 살아갈 청소년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보아야 할까요?
예술교육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능력에 필요한 인문학적 소양을 쌓도록 안내하고, 1차적으로 얻은 정보를 스스로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배경지식을 축적 시킬 방안을 고민해보아야 할 것 같아요. 또 다양한 예술 활동에서 다른 사람들과 토론하는 과정을 거치면 스스로 비판적 사고를 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수많은 미디어에서 사실과 의견이 혼합된 정보를 유통하는 지금, 예술교육을 통해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면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참고자료- MEDIA LITERACY COUNCIL, "News and Media Literacy Toolkit", Government of Singapore, 2019.07.15.
- The Science Times 기사자료, 2020.11.30, "AI 시대는 ‘생각 근육’과 ‘디지털 문해력’ 필요
-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보도자료, 2021.03.08, "코로나시대, 디지털 교육 환경 속 필요한 학생의 역량은?"
- PISA, "21st-Century Readers: Developing Literacy Skills in a Digital World", OECD, 2021.05.04.
- 한겨레 기사자료, 2021.05.16, "피싱 메일 몰라?…한국 청소년 ‘디지털 문해력’ OECD 바닥 ‘충격’”
- 미디어스 기사자료, 2021.09.14, "미디어 리터러시, 한국과 미국·프랑스의 차이점은"
맅업(Litup) / 월간 <지금> 시리즈 발췌
- 맅업(Litup) / 월간 <지금> 시리즈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