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VS 가나 평가전, 정말 오랫만에 체증이 사라짐
나는 운동을 좋아한다.
그런데 정작 잘 하는 운동은 없다. 그러나 어릴적부터 남자들 틈바구니에서 자라서인지 몰라도 어렸을때는 아버지를 따라서 권투 경기, 레슬링도 정말 좋아했다. 그리고 축구의 경우는 정말 입으로 축구를 한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광분하여 보는 광팬이다.
그동안 답답한 축구를 해온 한국선수들이 오랫만에 축구다운 모습을 보여 주어 정말 오늘 게임은 훌륭했다. 사실 축구는 이제 과학이다. 밀집 방어와 빠른 패스를 통한 기동력이 축구의 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멋진 숏을 위한 담근질인 셈인 패스 오늘 선수들이 전반전부터 치밀한 플레이를 보여 주어서 정말 그동안 쌓인 피로가확 풀렸다.
가나선수들도 정말 훌륭하게 뛰었다. 평가전이라 별 재미가 없을 것같았는데 기대 밖으로 멋진 경기를 보니 오늘은 나도 중얼거림 없이 깨끗한 축구 멋진 축구경기를 조여 조용히 관전 할 수 있고, 특히 다양한 포지션에서 변화무쌍하게 열심히 뛰어 준 선수들 모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검게 그을린 피부, 단단 근육 그리고 과감한 숏팅 등 다채로운 골 구경을 하였다.
게임은 이기기 위해서 한다. 아마도 내가 축구 선수라면 죽을 힘을 다해서 뛰는 차두리선수 스타일인지도 모른다. 기왕하는 것 멋지게 내 마음에 흡족하게를 외칠 것이다. 늘 승리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기는 이겨야 맛 인 것 같다.언제부턴지는 모르지만 나는 내가 갖고 싶은 것에 대해 참 많은 욕심을 가지고 산적이 있다.
그 욕심을 내려 놓으니 어떤 때는 사는 것이 심심하고 지루하기도 하다. 스페인의 투우처럼 인간의 내면에는 보이지 않는 잔혹함이 내재 되어 있는 것 같다.
감독이 소리를 지르고 있다. 빈 자리와 연습했을 때처럼 하라는 사인을 보내는 것일 것이다. 축구는 팀의 호흡이 잘 어우러져야 빛을 발한다. 그래서 특정인 한명의 독보적인 존재 보다는 전체 팀원이 혼연일치되어 뛰었을 때 그 아름다움이 극에 달한다.
뛰는 선수도 선수지만 코치나 감독들은매 경기때마다 극도의 긴장으로 체중이 많이 빠진다고 한다.
멋진 선수들을 지휘한 조광래감독과 후반전 쉬는 플레이에 기를 넣어준 구자철의 활약과 거미손 정성령의 놀라운 활약이 매우 돋보인 멋진 경기였다. 앞으로도 한국축구가오늘처럼 악박수비와 자신있는 게임플레이를 펼쳐승승장구하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