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친구 딸의 결혼 식장에서
mama77
2017. 1. 8. 12:03
친구는 친정엄마를 모시느라고 동분서주하였는데 벌써 딸이 자라서 혼례를 치르는 날이다 주악시절 친구는 내보호막이 되어 주고 때론 고명딸인 날 위해 언니처럼 세사흘 살아가는방식을 가르쳐 주었다
그런 친구는 대학도 결혼도 나 보다 먼저 가더니 호녜도 역시 먼저 공부를 끝내고 있다
아무조록 근 20년만에 그애 어머니께 인사도 나누고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세상의 세파 속에서 살아 남아 있기에 만날 수 있으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오래 전 사진 속의 사람들이 살아서 내 앞에서 웃고 있다 참 즐겁다
산다는 것이 이런 기분 일까?
예전엔 미처 몰랐는데 올해 지인들의 결혼 초대에 의미부여를 느낀다 그동안 형식적인 사람들의 관계라서 그렬까?
이런 분주한 결혼을 내 자식때도 해야 하는지는 회의적이다
내가 영향력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꼭 이런 호화로운 결혼이 필요할까?
내가 살아보니 형식 보다는 진저안 참 삶이 더 주요한 것일뿐 인간은 철저히 자기중심이다
과거 구스보다는 차리리 이 비용으로 세계 여행이 더 낳지 안을까?
다 생각 차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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