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옥천 물축제

mama77 2016. 7. 31. 11:16

지인들이 번개모임이 있었다 옥수수가 익는 계절에 가마솥에 막 옥수수를 찌어 놓을테니 옥천으로 놀러 오라시이 한 시간 동안 팔당대교에서 잡혀 있었지만 도착하고 보니 나오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 전원주택 옆에 가지런한 밭을 보니 그 집 주인의 바지런함이 보인다
벌써 고추가 붉게 익어 그 강렬한 붉은 빛이 짚시여자의 치마자락처럼 심자흘 두두린다

좀 전 물축제예서 탱볕에 인디오음악을 연주하던 사람들의 노래소리가 드리는 것 같다 마추비추는 아니지만 우리에 그 먼 타국에서 자신들의 나라 음악을 연주하는 이들에게 평화가 있기를

물축제장 건너 우리가 아는 옥천냉면을 지나는 길가의 해바라기와 백일호히 너무 고와서 발길을 머물게 한다

드디어 현지 사시는 형님이 맛있다는 냉면 집에 도착하였다 아침을 먹지 않고 나와서
허기가 지어서 이곳은 완자에 냉면을 먹는게 별미라는데 우리는 각자 음식을 주문하고 사이드 메뉴는 삼합을 주문하였다

난 회냉면을 시컸는데 정말 매콤하고 맛있어서 사진 찍기를 잊었다 삼합은 회무침과 고기 완자와 되지고기 수육인데 정말 잘 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배도 부르고 다시 물축제장 냇갈에 발을 담구고 다시 집으로 돌아 와 얘기 꽃을 피웠는데 네덜란드 할아버지와 스위스 안락사에 대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로 삶과 죽음이 별개가 아닌 현재요
인생이란 얘기 꽃 속에 산다는 것에 대해 선배들 귀한 이야기를 듣는 즐거운 여름 피서였다

형님이 사 주신 옥수수와 막 밭에서 딴 고추 토마도 노각등을 한 봉지씩 손에 손에 들고 일행과 아신역에서 헤어지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차 안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늘 언제나 그러하듯 산 그림자와 수변의 연잎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