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충북 충주시 탄금호 근처 중추박물관 앞 산책

mama77 2016. 3. 13. 11:26

 2016년 오랫만에 길을 떠날 채비를 하고 나섰는데, 아침 해가  떠올라 오르는 모습을 보았다. 저토록 붉은 태양 매일 떠오르는데 난 여행지에서만 해오름을 보았지 도심 그리고 내가 사는 집 주변에서 태양을 보니 참 작은 감동이 있다.

길을 나서다  발 걸음을 멈추고, 잠시 해를 바라다 보았다. 

 

 

오늘은 괴산 산막이 옛길을 가기로 했다.

모일 사람들과 만나 출발하였다. 이른 봄이라 산과 들은 아직 준비 안된 임산부의 모습처럼 여여하다.

가는 길목에 휴게도 할 겸 충주댐이 만들어져 수몰된 지역에서 나온 문화재를 전신한 충주박물관과 그 앞 조각 공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충주박물관 앞에는 충주 탑평리 7층 석탑(중앙탑)과 조각 공원이 단아하게 있었다. 그리고 멀리 충주호가 보였다.

 

 <율능리  석불입상>

 

 

중추박물관의 특징은 충주댐을 만들 때 수몰지역에서 옮겨운 신매리 선돌, 율능리  석불입상, 신만리부도, 성불사 석불좌상 등 묘비와 불교관련 유물이 이 박물관의 앞과 뒤면에 전시가 되어 있어 매우 호기심을 불러 일키는 곳이다. 

 

 

 

 

조각공원은 참 멋지다.

나는 가끔 조각공원을 거닐면그림과 다른 조각의 매력에 빠진다. 보는방향에 따라서 조각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또 그 조각이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그 멋이 달라진다. 그래서 조각은 초록 잔디 위에 있는 것 일까?

 

 

( 민들레: 1999, 전종무작)

 

나의 습관은 여행지에 조각공원이 있으면 꼭 본다는 것이다.

나에게 여분의 공간이 있는 집에 산다면 내가 좋아하는 조각들을 집안에 들이고 싶다.

그리고 매일 아침 일어나 그 조각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 조각을 만드어낸 조각가의 손길을 상상하면서 말이다.

 

 

( 풀밭에 누워: 1999, 김영원작)

 

 

 

 박물관 쪽으로 진입할 때 이곳과 잘 어울리지 않는 세련된 카페와 찻집과 밥집이 있어서 의아했는데 정작 탄금호 호수가를 걷다 보니 조정을 하는 사람들의 구령소리에 고개가 끄덕였다.

산 막이길로 가기 위해 나가는 길목에 보니 탄금호 위쪽에 마리나 센터와 보트 하우스가 멋지게 있다. 많은 사람들이 주말엔 북적일 것이 상상이 된다.

 

 

 

 

 

 

 

 

 

<충주 탑평리 7층 석탑(중앙탑)>

 

 

<관세음보살상>

 

 

 

<석조 나한상, 고려>

 

 

<연자 방아)>

 

 

<성불사 석불좌상 ,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