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산란하다면 가까운 교회를 방문해 보자.
문득 지난 주 성당을 방문하면서 참 우리 성당이 예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선 길에 성당으로 걸어 갔다.
한번도 성당을 가 본적이 없는 사람을 위해 성당의 정경을 보여 주는 느낌으로 그리고 처음 방문하여 낯설어 하는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초심자의 시선으로 사진을 찍어 본다.
고덕성당의 과거 모습은 매우 초라할 정도의 모습이었지만 지역의 오랫동안 있어 온 성당으로 신자들의 기도와 찬양이 참 평화가 넘치는 곳이다. 혹 딱히 갈 곳이 없거나 마음이 산란하다면 곡 이 성당이 아니더라고 가까운 성당에 가 보기를 권하고 싶다.
정결한 성모상은 우리 어머니를 생각하면 낯설음이 가실 것이다. 특히 오월은 성모성월로 성모님의 상징인 장미 꽃이 유독 오늘 예쁘게 피어 있다. 오늘은 수요일로 적은 사람 속에 성당 정원을에 물을 주고 관리를 하는 분의 손길이 바쁘다. 아름다움은 그것을 바라 봐 주고, 어루만져 주는 이가 있어 돋보이는 것임을 새삼 깨닫다.
성당에 들어가기 전 모든 신앙인들이 그러하듯이 경배를 하고 입실을 한다.
에수님의 상 아래 선홍색 장미 꽃이 소나무와 어우려져 고운 자태를 보여 주고 있다.
성당 안에는 좌우로 예배 의자가 있고, 정 중앙에는 감실이 있다. 성당의 내부는 스태인글라스ㅗ 창을 내어 빛이 성당 안으로 들어와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성당안에서는 발걸음 소리를 죽여 다른 사람들의 기도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에티켓이다. 나의 경우 오래 전 신자가 아닐 때 그냥 성당에 앉아 있다 간 적이 여러번 있었기에 첫 방문자의 마음을 깊이 알고 있다.
집을 나선 가족을 기다리듯이 성모님은 성당에서 항상 자녀들을 기다리고 계신다. 성당의 문은 장중하나 항상 열려 있고, 이 곳은 성당을 방문하는 사람의 집이며 기도처요, 피난처이다.
영혼의 치유와 살아가는 삶의 여정에서 감로수 같은 성수가있다.
고통, 참회, 용서, 사랑
이런 단어들이 신앙인의 묵상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 생각도 없어도 좋다. 그냥 기도의 은사가 넘치는 이 곳에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것으로 전부다.
가끔 사제관이 궁금할 때도 있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제를 너무 어려워 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 나는 극적인고, 너무 혼란스럽다면 사제에게 전화를 걸어 상담을 할 것을 권유하고 싶다. 인간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때 가까운 사람에게도 말을 할 수 없을 때 ...
사제관은 항상 열려있다. 물런 사전에 전화 예약을 하는 것도 잊지 말기 바란다.
사람들이 적게 오는 평일의 성당은 너무나 조용하고 꽃들조차 숨을 죽이고 있는 듯하다.
여기는 고덕동 성당이다.
성당을 오가는 사람의 마음의 평화가 넘치고, 또 낯선 사람도 따뜻하게 마음을 쉬고 갈 수 있는 열린 공간, 지역사회의 명물로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