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자전거를 타고 떠나는 여행1(고덕천에서 미사리 팔당대교)

mama77 2013. 8. 30. 22:22

최근 친구로부터 엣 청평가는 기차 길이 이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되어 정말 기가 막히게 멋지다는 극찬을 들었다. 어느해 인가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한강 물 길을 따라 가다 가다 보니 팔당댐이 나와서 그해 여름 나와의 싸움에 이기고 요란한 휴가를 떠나니 못하는 마음을 달랜 기억이 있는데 모처럼 휴가에 다시 팔당댐을 목표로 간단한  물과 과일을 담고 자전거 패달을 밟았다.

 

 

 

다리 건너가 덕소이고 멀리 좌측에 보이는 산이 예봉산이다. 우리 아들이 유치원을 다닐 때는 우리 가족이 해질녘에 미사리 다리 아래서 양동이를 가지고 조개를 잡던 생각이 난다. 왜, 항상 다리 아래는 시원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 서울의 상수도원인 팔당은 너무나 아름답다.

 

 

 

 

 

아마도 미사리 이 지점 그러니까 미사리 아마추어 야구장을 지나서 하남시 나무고아원 쯤에서 강 모래가 많았고, 그 곳에서 조개를 실컷 잡아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자전거 패달을 오랫만에 밟아서 자신은 없었지만 자전거 전용도로가 나 있는 곳은 어젠가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야외 미사를 본 적이 있는데 고덕성당에서 강일동 지하철 자고장 근처에 강변으로 연결되는 전요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엊 있었다. 처음 그 길을 걸었고, 그 인연으로 몇해 뒤에 시장보는 자전거를 타고 비 포장길을 엉덩방아를 찌면서 달렸던 기억이 있다. 

 

 

 

 

길은 잘 포장되어 자전거를 타기에 쾌적하고 길가의 조경도 그만이고 무엇 보다 갈대의 풍광이 참 좋다. 멀리 검단산과 예봉산이 팔당대교를 사이에 두고 무지개처럼 걸려 있으니 저절로 자전거 패달을 세게 말게 된다. 예전에는 두어명이 서로 교차를 하면서 차와의 부딪치는 걱정없이 시원한 강가 바람과 산에서 불어 오는 바람을 가슴으로 안고 자전거로 달리는 묵은 채증이 내려 앉는 것 같다.

 

 

 

 

 

자전거를 타다 다리를 쉴 수 있도록 사이 사이 벤취가 잘 되어 있어 쉬엄쉬엄 자전거를 타면서 주변의 경치도 감상하고, 특히 강의 흐르는 물을 바라보다 보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머묻게 된다.

 

 

 

 

드디어 팔당대교에 도착을 했다. 전에는 팔당대교로 가는 자전거 길이 없어서 수청리쪽으로 자전거를 타고 갔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팔당대교 옆의 보행로를 자전거도로로 만들어서 차들과 같이 씽씽 달리는 즐거움과 스릴 그리고 강바람에 기분이 up된다. 나의 자전거 타는 실력이 그래서 나는 걸어서 팔당대교 경사로를 올랐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튼실한 종아리 근육을 보여주면서 나를 앞서 나갔다.  

 

 

 

팔당대교를 건너는 가끔 드라이브를 나와 들렸던 강가에 카페가 보인다. 왜 미사리를 오면 장어를 먹여야 된다는 조건하가 연결되는지 가끔 먹었던 장어 집을 아래로 내려다 보면서 오르니, 여기서부터 남한강 탐방 코스라면서 친절한 안내판이 보인다.

멋진 경치가 있는 곳에는 잠시 쉬어 가도록 휴게 벤취도 운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