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있으니 이제 블러깅을 즐겨 볼까?
그동안 공부를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블러그와는 담을 싸고 살았다. 꼭 부득이 애연가가 돛대를 아끼듯이 블러그를 찾았다. 새봄이 오기 위해 요사이 눈에 비에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마치 내 마음처럼 말이다. 티스토리에서 예전에 파란블러그에서 만났던 좋은 분들을 다시 만나고 싶츤데 이것은 다 내 욕심일 것이다.
내가 가장 힘들때에 만났던 일들이라서 많이 아쉬움이 있다. 처음 블러그를 개설할 때에 비 상업적인 곳을 선택했고, 내가 KT를 너무 믿다가 발등을 찍혔으니 이제는 아주 상업적인 것들이 승리하는 세상을 인정하는 지혜도 필요한 것 같다.
너무 소란하지 않으면서도 도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이라서 선택한 파란의 블러그를 이제는 잊고 2013년은 티스토리와 친해지고 이곳의 새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 오늘도 비가 내리는 길을 걸었다.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나쁘지는 않다. 지난주부터 감기로 힘이 없지만 그래도 오늘은 머리만이라도 명쾌하니 다행스럽다.
비몽사몽중에 주말을 보내고 어제도 약에 취해서 있었는데 오늘 아침 손목시계를 보니 전혀 다른 엉뚱한 시간을 가르키고 있다. 내 분신처럼 항상 끼고 있어야 시간의 주인이 된 듯한 착각을 주기에 나는 손목시계를 즐겨 차는 편이다. 그런데 요사이 집 근처 금은방이 사라져서 그나마 시계약을 갈 방법이 없어졌다. 내 스스로 약을 갈아 보려 배우려 하는데 시계약을 갈아 주는 지인이 늘 손사레를 친다. 매번 부탁하기도 그렇고 참 난감한 일이다.
아마도 시계약을 가는 것처럼 나의 블러깅도 봉사 문고리 만기기 식인 것이다. 궁금한 것 하나를 묻고 다시 해 보고 그렇게 친해졌다. 이제 시작된 2013년 히피한 생각으로 살알 보고자 한다. 자전거도 많이 타고, 사진도 많이 찍고, 보고 싶은 사람도 많이 만나고, 맛난 것도 많이 사 먹고, 보고 싶은 책도 많이 읽으면서 특히 나와 더불어 부디치는 사람들고 좋은 관계를 맺으면서 즐겁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