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치 새 물결
연초 새 시대를 열기 위한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신문전면을 차지하고 있다. 그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이곳에 쏠려 있음에 분명하다. 또한 더불어 지난 정권이 운영하다 실책한 것들이 연일 뉴스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 세상은 항상 승자의 것인 것이다. 승자가 우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최근 사마천의 사기를 읽은 지인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팔십을 앞둔 분께서 꼭 후배들이 읽어 주기를 당부한다. 나도 대학시절 부전공으로 역사를 공부하였지만 사실 역사란 인간의 발자취이다. 그 속에 나와 다른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매 순간 순간 결정을 해야 하는 인간의 숙명에서 역사는 삶의 키워드를 가르쳐 준다. 아주 나즈막히 속삭인다. 그 길을 발견한 자에게만 전광석화같이 말이다.
세상과 그리고 사회와 대화를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그는 이미 세상을 얻은 것일 것이다. 누군가의 앞에 나서서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힘이 있다. 앞에 서 있는 사람을 위해 박수를 칠 수 있는 사람은 박수를 칠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다. 새 정치는 바라보고 박수를 치고 국민이 행복해졌으면 한다.
요사히 이슈는 보편적인 복지인데 문제는 재원이 없는데 복지를 확장하겠다고 한다. 유럽과 남미의 실패한 복지사례를 답습하지 않았으면 한다. 경제의 축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아주 정말 큰 그림 속에서 장기적인 정책이 마련되고 차기 정권에서도 그 정책을 지지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생명력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 국민이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
한반도, 하얀 옷을 입은 국민, 배달 민족 등의 정신적 근간이 흔들리고 도덕과 인륜이 무너지는 현세에서 정치인, 학자, 젊은이, 노인, 어린이, 장애인, 부랑인 등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물질적인 풍요보다는 정신적인 풍요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과거 우리 조상은 가난하지만 비굴하지는 않았다. 가난해도 행복했다. 그것은 도덕과 정의가 살아있고 정신적인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정신과 영혼이 아름다운 나라들은 가난하지만 추하지 않다. 아직 한국은 희망이 있다. 너무 조급한 정책결정과 인기에 영합하여 불 필요한 정책을 펼치는 모험을 할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여 장구한 국가 미래를 위해 새 정치인들이 깨어 났으면 한다.
적어도 국민이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민음과 신뢰가 있는 새 정치 새 물결을 만들어 줄 것을 새 정부에게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