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함부로 내일을 속단하지 말라
mama77
2012. 1. 19. 08:32
요즘 들어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마음이 있다.
사추기인가?
신문보는 것도, 핸드폰을 챙기는 것도 깜박깜박한다.
그리곤
답답해서 쩔쩔 맨다.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정말 대충 일을 해치웠다.
내 마음에 흡족해도 늘 부족한데, 내 정도에서 대충이라니.....
화장실 가서 뒤처리를 하지 않고 달고 다니는 느낌이다.
정말 개운하지가 않다.
내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봐야 하나?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몰입하려 노력했는데 많이 아쉬워서
내내 가방에 서류를 들고
다니고 있다.
이제 여기까지 내 고민이고,
나는 함부로 내일을 속단하지 말아야 한다.
내일 일은 내일 고민하고,
당장 오늘 일을 잘 하자.
오늘이 있어야 내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더냐
심호흡을 가다듬고 나는
경건한 오늘에게 말한다.
자, 오늘도 최선을 다 하자,
너는 너 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