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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전북 완주군 소양면/아원고택과 오스갤러리 그리고 전해갑 이야기

 

# 아원(我園), 우리 모두의 정원 - 전해갑 아원 대표 이야기
아원(我園)은 ‘우리 모두의 정원’이라는 뜻입니다. 한옥은 밖에서 봐도 좋지만, 안에 앉았을 때 비로소 그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차경(借景)’, 즉 경치를 빌린다는 말로 설명됩니다. 누구든 이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를 바랍니다.



### 아원의 탄생과 철학
저는 아원의 아트 디렉터입니다. 42년 전 발품을 팔아 이 터를 샀고, 25년을 구상하고 15년 동안 네 채의 한옥을 옮겨왔습니다. 현대식 별채와 갤러리까지 갖춘 아원을 완성하고 나니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아원은 제 인생의 집약체입니다. 많은 공간을 만들고 실패도 겪으며 치열한 삶에서 얻은 배움들을 이곳에 담았습니다.


 

# 공간의 역사
오스갤러리는 원래 농가의 창고였습니다. 1996년에 갤러리로 개조하여 8년 동안 운영했습니다.
**아원고택:** 버려진 자재로 건물을 짓는 대신, 경쟁하지 않고 독점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15년의 시간 끝에 2009년 비로소 아원이 탄생했습니다.
한옥을 옮기는 데는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100년 넘은 한옥 자재들을 하나하나 분해하여 옮기고, 낡은 기와와 서까래를 모아 다시 조립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목장과 함께 세심하게 작업하며, 한옥에 담긴 이야기를 지켜냈습니다. 2016년부터는 한옥 스테이를 시작했고, 갤러리와 카페 등 다양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 아원이 추구하는 가치
아원고택의 핵심은 '매일 새로운 정원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전주의 논밭, 그리고 진주 중남산의 풍경이 한옥의 창을 통해 매일 다르게 다가옵니다. 현대식 건물을 지을 때도 인위적으로 꾸미기보다 자연의 경관을 해치지 않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경상남도 진주 지수면에 250년된 고택 사랑채, 안채, 전라북도 정읍에서 일정시대말기에 옮겨진 천지인 그리고 전라남도 함평에서
조선시대말기에 사용했던 서당이 종남산 산자락 아래에 이축(移築)된 우리들의 정원입니다.

1. 명상과 몰입 (Chapter 4)
아원고택은 '명상'을 위한 공간입니다. 낮에는 자연의 소리(바람, 낙엽, 발자국)가 흐르게 하고, 입구에는 전통 수묵화를 담은 미디어아트를 전시합니다. 숙소에는 TV나 냉장고를 두지 않습니다. 대신 따뜻한 누룽지와 삶은 달걀을 대접하고, 아침마다 정원에서 딴 꽃을 수반에 띄워 손님을 맞이합니다. 이는 손님이 작은 것에 감동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몰입하도록 돕기 위함입니다.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송광수만로 516-7

 

2. 멈춤의 미학 (Chapter 5)
저는 명품이란 숫자를 무작정 늘리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운영하는 공간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확장하기보다는 이곳에서 감각을 키운 이들이 자기 사업에 도전할 때 도움을 주는 것에 만족합니다.
흉내 내면 1년을 못 갑니다. 스마트폰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키는 것이 곧 문화이자 명품입니다. 저는 아원고택이 한국보다 해외 사람들이 먼저 알아보고 열광하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치열한 삶에서 얻은 배움으로 완성한 '아원', 이곳에서 당신도 자연과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