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시인

사는 일이 너무 바빠
봄이 간 후에야 봄이 온 줄 알았네
청춘도 이와 같아
꽃만 꽃이 아니고
나 또한 꽃이었음을
젊음이 지난 후에야 젊음인 줄 알았네
인생이 길다 한들
천년만년 살 것이며
인생이 짫다 한들
가는 세월 어찌 막으리
봄은 늦고 여름은 이른
6월 같은 사람들아
피고 지는 이치가
어디 꽃뿐이라 할가

'명상 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 세상을 기쁘게 하기에 충분하다 (1) | 2024.06.24 |
---|---|
인간의 가치 (0) | 2024.06.05 |
앵두가 익어 가는 계절 (0) | 2024.05.27 |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0) | 2024.05.25 |
중생 (0) | 2024.05.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