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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명동성당

 

잠시 명동성당에  오랫만에 들렸다.

학생운동이 요란하던 시절의 정의를 부르짖고 약자의 편에 서야 했던 시대정신의 중심지가 되었던 명동성당이 성당 본연의 모습을 찾은 것 같아서 묘한 마음이 들었다.

차분한 명동성당 돌계단을 오르다 보니 도심에서 사람들에게 맑은 종소리 같은 영혼의 쉼터가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있어 보기 좋았다. 

유럽의 아름다운 성당들도 많지만 나는 우리의 역사와 함께 당당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동성당이 고맙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향해 열려 있는  공간에 외국인 관광객과 미사를 보기 위해 방문한 신자들의 찬송소리가 깃들어 있는 공간이다.

성전 뒤편의 야경 모습도 아름답다. 도심에서 지친 사람이라면 조용한 저녁시간에 잠시 마음을 열고 자신의 마음 속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묵상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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