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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왕십리 뉴타운 2010년 5월

왕십리뉴타운 분양 스타트 / 2010.0506자료
이르면 이달말 2구역 시작으로 1구역 8월께 예정…3.3㎡당 2천만원선 될듯

서울 왕십리2구역을 시작으로 왕십리뉴타운이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왕십리2구역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며 왕십리1구역은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왕십리3구역도 하반기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왕십리뉴타운은 1~3구역을 합쳐 4949가구 규모 대단지가 들어서는 데다 도심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청약 대기자 관심을 끌고 있다.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곳이 많고,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나선 것도 장점이다. 분양시장에서 최대 관심거리인 보금자리주택과도 수요층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서는 곳은 왕십리2구역.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이 공동 시공하며 이르면 5월 말 분양 예정이다.

상왕십리동 일대에 위치하며 총 1148가구 중 509가구(공급면적 54~194㎡)가 일반분양된다.

최고 25층으로 지어져 청계천 조망이 가능한 가구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 주상복합 단지 상가와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고 지하철 1ㆍ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도 가깝다. 왕십리~선릉 간 분당선 연장선이 2011년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2구역 분양 성패는 분양가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분양가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중소형은 3.3㎡당 1900만원대, 중대형은 2000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시공사 측은 설명한다.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110㎡ 1250만원, 155㎡ 1350만원, 194㎡ 1400만원대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도심에 자리 잡고 있고 청계천 조망, 교통 등 장점이 많아 중소형 평형은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대형 분양가가 3.3㎡당 2000만원이 넘는 수준에서 결정된다면 청약 성공을 자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 실장은 또 "재개발 조합원들이 일반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어 단기간에 웃돈이 붙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2구역 인근에 자리 잡은 황학동 롯데캐슬 베네치아(주상복합, 2008년 입주) 시세는 3.3㎡당 평균 1746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

왕십리1구역은 이르면 8월 분양 예정이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며 총 1702가구 중 6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공급면적은 54~180㎡로 구성된다. 용적률이 낮고 동 간 거리가 비교적 넓게 조성되며, 왕십리뉴타운 내 가장 많은 면적이 청계천과 맞닿아 있어 조망권이 좋은 편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8분 거리에 있다.

왕십리3구역은 2099가구로 왕십리뉴타운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하며 8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공급면적은 79~231㎡로 구성되며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종로 명동 등이 가까워 발달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청계천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기 좋다.

[이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