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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도봉산/우이암 가는 길

번개처럼 지인들과 산에 오르게 되었다.  오랫만에 산행이라 조금 걱정도 된다. 그동안 코로나로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서만 보낸지도 근 10개월째가 되고 보니 평소 운동 한번 안 한 것이 후회가 될 정도로 숨이 차다.

 

번개처럼 지인들과 산에 오르게 되었다.  오랫만에 산행이라 조금 걱정도 된다. 그동안 코로나로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안에서만 보낸지도 근 10개월째가 되고 보니 평소 운동 한번 안 한 것이 후회가 될 정도로 숨이 차다.

 

7호선 도봉산역에서 1번출구로 나와서 길 건너를 보고 깜짝 놀랐다. 너무 많은 먹자 골목에 내가 친구들과 산에 약속한 것이 맞는지 의문스러웠지만 그래도 부족한 운동을 위해 도봉산 탐방소를 향해 걸었다. 산의 중턱 쯤에 올랐을 때 본 자운봉의 자태가 하산길에 멀리 보였다.

사실 산행 중에는 숨이 턱끝까지 차서 그 좋아하는 사진 한장을 직지 못했고, 쓴 블랙커피 한잔으로 가픈 숨을 쉬어야만 햇다. 공연히 친구들에게 미안하여 애꿎은 마스크 때문에 더 숨이 차서 걷기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하산 길에서 만난 초서로 쓴 문사동이라는 글이 있는 바위 앞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옛사람도 이 골짜기에서 물소리에 취하고, 물 소리를 통해 지혜를 얻고자 그리고 학문을 딲기 위해 스승을 찾았던 것 같다.

 

입춘이 지나서인지 이번 산행은 3월 같은 느낌의  봄날 미풍에 기분까지 상쾌한 산행이었다. 절집 앞에는 고요함과 사람들의 간절한 사람들의 기원을 느낀다. 산사의 말 없이 빙그레 웃고 있는 부처가 우리들에게 잔잔한 위로의 말을 속삭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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