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로 유명한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이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인 데 이어 핵
심 임원들의 이직까지 겹쳐 크게 흔들리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의 진원지였지만 애플과 구글, 삼성전자 등 경쟁사의 협공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밀리는 모양새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월라스 RIM 디지털마케팅 담당 임원이 삼성전자 미국법인으로 이직할 예정이다. 그는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략마케팅 부사장으로 취임해 갤럭시탭과 갤럭시S2 등의 현지 판매 전략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는 RIM에서 아프리카 지역 마케팅을 담당한 디온 리벤버그 이사가 다음달부터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도 나왔으며 최고마케팅경영자인 키스 파디도 회사를 떠났다. 특히 모토롤라 출신의 디온 이사는 지난 4년간 RIM을 지켜 왔으나 삼성전자의 구애 작전, 블랙베리 부진 등이 겹치면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RIM은 지난 16일 1분기(3~5월)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1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20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월라스 RIM 디지털마케팅 담당 임원이 삼성전자 미국법인으로 이직할 예정이다. 그는 삼성전자 미국법인 전략마케팅 부사장으로 취임해 갤럭시탭과 갤럭시S2 등의 현지 판매 전략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는 RIM에서 아프리카 지역 마케팅을 담당한 디온 리벤버그 이사가 다음달부터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식도 나왔으며 최고마케팅경영자인 키스 파디도 회사를 떠났다. 특히 모토롤라 출신의 디온 이사는 지난 4년간 RIM을 지켜 왔으나 삼성전자의 구애 작전, 블랙베리 부진 등이 겹치면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RIM은 지난 16일 1분기(3~5월)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1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판매실적이 132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0만대 감소했고 매출은 55억달러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49억달러였다. 블랙베리의 분기 매출 감소는 2005년 이래 처음이어서 충격을 더했다. 순이익 하락도 심각했다. 전년 동기(7억6900만달러)보다 낮은 6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RIM은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블랙베리의 부진은 국내외 기업들에 적잖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스마트 시대에 빠르게 혁신하지 않으면 곧 추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짐 발실리 공동 CEO도 "신제품 출시가 늦어진 것이 실적을 압박하고 있다"고 자아비판을 했을 정도다.
대표적인 제품이 RIM이 야심작으로 내세운 `블랙베리 토치`다. 블랙베리 토치는 터치스크린과 쿼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쿼티 자판으로 유명한 블랙베리가 스마트폰의 대세인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것. 그러나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쿼티 자판에 강하다는 이미지도 퇴색시켜 결국 특색없는 제품이 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첫 태블릿PC `플레이북`도 기대에 못 미쳤다. 4월에 판매되기 시작한 블랙베리 `플레이북`의 북미지역 출하량은 약 50만대에 불과했다. 플레이북은 이메일 기능이 안되고 와이파이 제품만 선보이는 등 블랙베리답지 않다는 소비자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운영체제(OS)도 2개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OS인 `블랙베리`와 태블릿PC용 `QNX`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지만 통합 OS가 언제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더구나 블랙베리OS는 폐쇄형이기 때문에 RIM 제품에서만 구동된다. 앱스토어인 `블랙베리월드`에 올라온 애플리케이션이 질적, 양적으로 모두 부족해 사용자들이 불만족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짐 발실리와 마이크 라자리디스가 공동 CEO를 맡고 있는 것도 혁신을 늦추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짐 발실리는 마케팅, 마이크 라자리디스는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CEO를 담당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일 CEO`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손재권 기자 / 김명환 기자]
블랙베리의 부진은 국내외 기업들에 적잖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스마트 시대에 빠르게 혁신하지 않으면 곧 추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짐 발실리 공동 CEO도 "신제품 출시가 늦어진 것이 실적을 압박하고 있다"고 자아비판을 했을 정도다.
대표적인 제품이 RIM이 야심작으로 내세운 `블랙베리 토치`다. 블랙베리 토치는 터치스크린과 쿼티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다. 쿼티 자판으로 유명한 블랙베리가 스마트폰의 대세인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것. 그러나 이 제품은 터치스크린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쿼티 자판에 강하다는 이미지도 퇴색시켜 결국 특색없는 제품이 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첫 태블릿PC `플레이북`도 기대에 못 미쳤다. 4월에 판매되기 시작한 블랙베리 `플레이북`의 북미지역 출하량은 약 50만대에 불과했다. 플레이북은 이메일 기능이 안되고 와이파이 제품만 선보이는 등 블랙베리답지 않다는 소비자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운영체제(OS)도 2개를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 OS인 `블랙베리`와 태블릿PC용 `QNX`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지만 통합 OS가 언제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더구나 블랙베리OS는 폐쇄형이기 때문에 RIM 제품에서만 구동된다. 앱스토어인 `블랙베리월드`에 올라온 애플리케이션이 질적, 양적으로 모두 부족해 사용자들이 불만족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짐 발실리와 마이크 라자리디스가 공동 CEO를 맡고 있는 것도 혁신을 늦추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짐 발실리는 마케팅, 마이크 라자리디스는 기술개발을 총괄하는 CEO를 담당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단일 CEO`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손재권 기자 /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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