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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탕밥memo

쇼호스트가 읽어주는 책

쇼호스트가 읽어주는 책 들어보실래요?

CJ ENM 소속 쇼호스트들
시각장애인 위해 낭독봉사

  • 매일경제 이유진 기자/입력 : 2019.02.13 17:36:12

CJ ENM 오쇼핑부문 김성은 쇼호스트(왼쪽)와 서경환 쇼호스트가 도서 낭독 봉사 중이다. [사진 제공 = CJ ENM 오쇼핑부문]
사진설명CJ ENM 오쇼핑부문 김성은 쇼호스트(왼쪽)와 서경환 쇼호스트가 도서 낭독 봉사 중이다. [사진 제공 = CJ ENM 오쇼핑부문]
"홈쇼핑은 높은 톤으로 빠르게 말하죠. 시청자들이 상품을 사게 설득하는 말투인데, 낭독할 때는 잔잔한 음성에 감정을 풍부하게 담을 수 있더라고요. 나한테 이런 톤도 있구나 알게 됐어요."

김성은 CJ ENM 오쇼핑부문 쇼호스트는 지난 10여 년간 CJ오쇼핑의 `목소리`를 책임진 대표 쇼호스트다. 그의 목소리는 시각장애 아이들이 듣는 음성 책 `불편한 선물`에 고스란히 담겼다. 오쇼핑부문 소속 김성은, 서경환, 서아랑 쇼호스트 등 9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아동도서 10권을 낭독했다. 녹음파일은 이달 말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봉사에 참여한 쇼호스트들은 홈쇼핑 방송 중간이나 미팅 시간을 쪼개 CJ ENM 사옥에 있는 녹음실을 찾았다. 이들은 `행복한 늑대` `뚱보 개 광칠이` 등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추천한 아동도서에 실감나는 목소리로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김 쇼호스트는 "시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점자를 어려워해 듣는 걸 선호하는데, 아이들을 위한 책은 많지 않다고 한다"며 "저희 나름의 색으로 녹음하면 좋을 것 같아 참여했다"고 말했다.

대본 없이 생방송을 수십 년씩 진행한 `말하기 달인`에게도 낭독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이 책에는 대화체가 많다. 연극하듯 1인 2역, 1인 3역을 하며 감정을 담다 보니 홈쇼핑 방송과는 톤이며 속도, 감정이 전혀 다른 목소리가 나왔단다.

그는 "방송 때 미처 못 보여줬던 끼를 표현할 수 있어 재밌었다는 후배도 많았다"며 "음성 도서가 아이들이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도서 낭독 녹음
자료는 CD와 음성파일로 제작됐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아동들이 CD를 대여하거나, 음성전자도서관에 접속해 청취할 수 있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음성전자도서관 방문자는 연간 97만명에 달할 정도로 음성도서 이용이 활발한 편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자사 쇼호스트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왔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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