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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

추석명절 해프닝

안성 삼죽면 천주교묘지에서

안성에 부모님을 뵙기 위해 가족들과 출발하여 새 신랑과 신부도 동행했다.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난후에  현지 성당 야외미사까지 참여하였다.
맑고 청명한 날씨 덕택에 더욱 싱그럽고 행복하다.

미사 집전은 주님께서 주관하셔서 가난한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손을 잡아 주라는 말씀을 들었다.

미사를 처음 접한 조카 며느리가 신부님들이 참 재미있게 진행하셔서 어렵지 않았다고 만을 한다.
그 아이는 개신교 신자로 야외 미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묘지를 찾아 기도를 드리고, 귀가 길은 국도로 이동해 보았는데 누런 벼가 익어 풍요로운 가을 들녁과 늦 장미와 백일홍 붉은 빛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번 성묘 길은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특히나 작은 아빠가 14명이 타는 밴을 새로 사서 마치 우리가 탄 차가 연예인 차와 같아서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았다.

우리가 농담으로 사람들이 연예인이 타고 있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내가 화장실이 급해 주유소와 펀의점이 있는 곳에 내려 볼 일을 보고 있는데 화장실 문 밖에 서 있는 젊은 아가씨가  ''야,  지코가 왔어!'' 라면 빨리 나와 라고 하기에 나도 지코를 볼 요량으로 황급히 아들에게 알리기 위해
밴차 쪽으로 가서 알려 주고, 편의점에
가서 ''어디에 지코가 있어요'' 물었다.

그런데 편의점 안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어,  이상하다 '' 그러고 보니 아까 소리치던 아가씨 일행은 그냥 나무 그늘에 서 있었다. 우리들이 추리한 것으로는 차 안에 조카가 키가 190cm으로 모자를 쓰고 있었고,  우리 아들이 검은 나시티를 입고 있었는데 내가 내린 문 틈새로 보인 작은 실루엣을 보고 외마디 소리를 하게 된 것 같다.

우리가 연예인으로 착각햇다니 절로 폭소가 나왔다. 멋진 차 덕택에 재미있는 연예인 놀이도 하고,  유쾌한 추석 명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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