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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글모음

토닥토닥

 

토닥토닥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 김재진의《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에 실린 시<토닥토닥>(전문)에서 -

 

* 살다보면

어렵고 힘든 시간이 다가옵니다.

내가 지금 숨을 쉬는지 숨이 멎었는지 알 수 없고

길을 걸어도 내가 걷는지 떠 있는지조차 모릅니다.

내가 나를 토닥거리고, 그가 나를 토닥거려 주면

마음이 풀립니다. 그 토닥거림에 숨이 쉬어지고,

제대로 걸을 수 있게 되고, 입가에는

다시 미소가 번집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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