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카이거 감독/현위의 인생

+ 생년월일 : 1952년 8월 12일 / 국적 : 중국

2005년 무극

1993년 패왕별희

1998년 시황제 암살

1993년 전세계 관객들에게 사랑 받은 <패왕별희>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예의 황금종려상과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거장의 자리에 올랐다. 선보이는 작품마다 세계 속의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소외의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는 등 인생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로 주목을 받았다.

1978년에 설립된 베이징 필름 아카데미에 입학하며 본격적인 영화 인생을 시작한 첸 카이거 감독. 1984년에는 감독 데뷔작 <황토지>로 국제영화제의 찬사를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한다. 이후, 이 작품에서 촬영 감독을 맡은 장예모 감독과 중국 ‘5세대 감독’의 대표주자로 불리게 된다. ‘5세대 감독’은 영화의 색채, 조형적 요소, 사운드 및 중국 문화의 사색적인 면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쳄 카이거감독의 영화중 현의노래를 가장 좋아한다.

인생의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할 수 있고, 흐르는 음악이 너무나 감동적이어서 오랫동안 아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얘기 해준 기억이 난다. 종로 코아아트홀에서 참 감동적이게 본 영화였다.

<현위의 인생>은 현을켜는 눈먼 노인이 1천번째 현이 끊기는 날 눈을 뜰 수있다는 스승의 유언을 따라 평생동안 현을 연주하며 방랑한다. 노인의 음악은 신통력을 가져 사람들에게 평화를 준다.그러나 눈먼 젊은 제자 시두는 노인처럼 금욕하기를 거부하고 소녀와 사랑에 빠진다.
스승의 유언이 거짓임을 알고 절망한 청년은 타락해서 욕망과 증오로 가득찬 범인이 된다. 노인의 스승은 제자가 평생동안 희망을 간직하고 연주하길 바랬던 것이다.

91년 깐느 영화제에 출품되어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작품.시네아스트 첸 카이거를 거장의 반열에 올려주었다. 한편의 우화를 보는 듯한 이 영화에 중국의 현대사를 대입해 보아도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