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다 무심히 바라다본 들꽃
아마도 제 이름이 있겠지만 무식한 사람을 만나 들꽃이 되고 만다.
누군가 이 꽃의 이름을 아시면 가르쳐 주시고,
나는 이 들꽃 덕택에 이른 가을날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휴식을 취한다.
고개를 들어하늘을 올려다 본다.
하늘아래 산지도 참 오래 되었건만
어릴적 집 대청마루에 누워서 한가롭게 구름을 보면
양모양,박쥐모양, 달리는 말모양
등의흘러가는 구름을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그 한가하고 단조로운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사람들의 발걸음에
나는 다시 산길을 재촉하여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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