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좋아하는 배우들

밀양의 전도연과 송광호

참고로 말하지만 난 전도연이란 배우가 몹시 식상한 배우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배우 전도연이 아닌 다른 사람처럼 신선했다.


영화 밀양은 유명세 만큼 화려한 영화는 아니지만 참 놀라우리 만큼 신앙심이 없는 신앙 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유럽인들이 환호한 것은 우리나라 교회의 신앙 생활 모습의 현장을 통해 하느님 그분이 어디 계신지를 알려주고 있어서 참 감동적이고 가슴이 아픈 영화라고 생각한다.

전도연의 절규가 아름다운 영화, 깜깜한 밤길을 울부짖으면서 혼자서 걷는 것과 밥을 먹다가 흐르는 눈물 속에서현대인의 고통을 느낀다.

어쩌면 나의 얘기인지도 모른다.

다들 각자의 고통을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우리들에게 신은 무엇이며, 신은 정말 계시는 걸까?

신의 뜻은 무엇일까?

한 여자의 절규속에 나 자신의 절규를 느끼면서 나는 용서가 얼마나 힘든 것인가? 절감한다.

매일매일 용서하고 화해하고 기도를 하지만 정말 정말 근원적인 용서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니 어찌 주을 수 있을까?완정한 용서와 화해와 감사가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나에게 놀라운 충격을 주고 있어서 신앙심이 깊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보고 깊은 대화를 하고 싶다.

또 내가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보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

어쩌면 나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너무 찾으려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은 아닐까?

하느님은 빛처럼 우리 가까이 계신데 너무 먼데서 하느님을 찾고 있거나,

너무 높고 경건한 분으로 나와 너무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전도연의 "내가 용서해 주지 않았는데,왜 하느님이 이미 용서를 해주었냔 말인가?"

용서의 개념과 하느님의 영역은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영화 밀양의 매력은 우리나라의 사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 해 주어서 정말 한국은 너무 복잡하다는 살고 있는 곳에 대한 무력감이나 호기심이 없는 대상에 대해 다시 호기심을 유발 시키는데 그 매력 1이고, 2번째 매력은 배경 음악과 영화음악을 순수 우리 노래를 사용한 점이다.

사실 나는 한국영화의 식상한 부분이 영화 배경 음악의 낙후성을 지적하고 싶고, 우리나라에도 좋은 음악이 많은데 구지 서양 음악을 넣어서 우리 영화의 차별화를 못하는 것이 참 안타까웠는데 밀양은 음악 사용이 참 맘에 든다.

평범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 주는 멋진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고 우리 주변의 일상에 대해 다시 사랑의 눈길을 보내고 싶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