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믈흐믈한 살코기 시원한 국물... 속풀이 딱이야! | ||||||||||
| 여수에서 맛보는 매운탕 요리…값도 저렴 서민형 해장국 | ||||||||||
| 2007-01-23 15:21:37 | ||||||||||
정해년을 맞이하고 시간을 화살같이 흘러 벌써 민속 명절을 한달여 남겨두고 있다. 묵은 해도 보내고 새 해를 맞이했지만 아직도 신년 모임이다 회식이다 직장인들은 버겁기만 하다.
그러나 속쓰린 숙치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시원한 몸보신 해장국이 있다. 남해안 대표 청정지역이자 수산물의 보고에서 잡히는‘못생겨도 맛만 좋은 물메기탕´이 해장국의 강자로 군림했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물메기는 생선으로도 취급받지 못한 서러운 신세였다지만 최근 들어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다. 수백, 수십년의 무명생활을 딛고 드디어 고지에 올라선 물매기. 어지간하면 봐줬을 어부들도 떨어지는 물메기의 외모탓으로 내팽겼다고 한다. 여수시의 즐비한 해장국집, 주인장은 물컹 잡히는 물메기 한 마리를 둔중한 연장으로 턱, 턱 친다. 물이 들어있는 냄비에 물메기를 넣고 이어 대파와 미나리, 콩나물, 무를 함께 썰어넣었다. 소금으로 간을 하고나서 한소끔 푹 끓인 후 숟가락으로 국물 한 번 맛보면 해장국 요리는 끝난다. 10여분 센불로 끓인뒤 다시 중간불로 완성이 되고나면 주인장은 알집이나 애(창자)를 더 넣어 해장국맛을 최상으로 이끌어준다. 물메기 해장국은 고추가루를 넣지않고 끓이는게 포인트다. 마치 국물이 조개국물 처럼 뿌옇고 시원하다.
냄비에서 바글바글 끓는소리에 벌써부터 군침을 흘리는 사람들은 누가 먼저라고 할 것없이 숟가락을 냄비로 향한다. 한 숟갈 입으로 흘러들어가면 어어~ 하는 감탄소리로 귀마져 즐겁다는 물메기탕. 단백하고 시원한 국물맛에 흰 살점은 부드럽게 넘어간다. 입안에서 살살녹는 살코기 맛과 풍부한 양에 먹는 사람들의 입은 다물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맛의 백미는 물메기의 껍질이란다. 생선을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은 쫀듯쫀듯하고 기름기가 잘잘도는 껍질을 좋아한다고 하는데 물메기의 껍질도 예외는 없다. 물메기의 껍질은 부드러우면서도 한편 끈끈한 질김이 있어 묘한 맛보기를 선사한다. 쉬원한 해장국에 살코기랑 껍질 맛까지 봤다면 이제 뱃속을 포근히 채워주는 밥을 먹는데 여수는 밑반찬이 다양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다양한 해초류가 밥상을 가득 채우고 파래지와 꼴뚜기(꼬룩)무침, 톳과 콩나물 버무림, 낙지와 무김치, 달래무침 들이 해장국으로 든든해져도 밥한그릇 뚝닥 비우게 한다.
이렇게 푸짐한 음식값은 얼마일까. 값은 저렴하다. 두명이 먹든 서너명이 먹든간에 혹, 주머니가 얇아도 푸짐한 여수의 맛 물메기탕은 여수의 먹거리 명물중 하나가 분명하다. 주택가나 사무실 인근 대부분의 식당은 물메기탕을 내놓고 있으니 찾아다닐 수고도 덜어준다. 여수에 방문을 한다면 꼭 물메기탕을 먹어보자. 한국인의 대표적인 해장으로 손색없는 그 맛에 반할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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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영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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