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병 산 | |
춘천 시내에서 정남향으로 바라보이는 금병산(652M)은 가을이면 그 산기슭이 비단병풍을 둘러친 듯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금병산 서남쪽 산자락 끝에 김유정의 고향 신동면 증리 실레마을이 있다. 금병산 산자락 곳곳은 향토색 짙은 김유정 작품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를 기리기 위하여 금병산에는 김유정의 작품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등산로가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작가의 작품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안내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작가 전상국의 장편 '유정의 사랑' 무대이기도 하다. 금병의숙에서 소와리골 개천을 끼고 올라가노라면 저수지 밑에서 두 길로 갈린다. 계곡을 끼고 오르는 길과 바른쪽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이다. 이 두 길 모두가 <만무방>길이다. 능선길은 '첫고개'와 '두고개' '새고개'로 넘어가는 길목이며 '봄·봄'과 '만무방'의 작품 무대이기도 하다. 계곡 안쪽이 '물골'인데 작품 '산골'과 '솥'의 작품 무대로 골짜기 위쪽으로 주인공 근식이의 집이 있었다고 한다. <만무방> 길을 따라 약 1시간을 오르면 네 갈래 갈림길에 이르게 된다. 이 지점에서 김유정문학촌이 있는 산국농장과 금광터와 만무방의 노름굴이 있는 증4리를 잇는 길이 <금따는콩밭>길이며 이곳에서 산 정상까지가 <산골나그네>길이다. <산골나그네>길은 가을이면 키를 넘는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산 정상에서 춘천시내를 내려다보며 능선을 타고 내려가는 길이 <동백꽃길>이다. 능선길에는 봄이면 잎이 나오기 전 노란 꽃을 피우는 생강나무(동백꽃)가 드문드문 보인다. 금병산 산행은 김유정의 외가가 있었던 학곡리 원창고개에서부터 산 정상까지 오르는 <봄·봄>길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원창고개는 대룡산과 맞닿는 지점으로 중앙고속도로와 춘천에서 홍천으로 가는 56번 국도가 지나는 곳이다. 봄의 <봄·봄>길에는 원추리꽃과 노란 애기붓꽃, 그리고 은방울꽃이 군락을 이룬다. | |
[등산코스] 김유정역 ⇒ (김유정 문학촌) ⇒ 금병의숙 ⇒ 소와리골 ⇒ 만무방길 ⇒ 능선 4거리 ⇒ 산골나그네길 ⇒ 금병산 정산 ⇒ 봄·봄길 ⇒ 원창고개(3시간 소요) 관광버스로 오는 분들은 원창고개 정상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한 뒤 금병의숙이나 김유정문학촌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까지 오는 코스도 좋을 것입니다. 김유정역 ⇒ 김유정 문학촌 ⇒ 산국농장 ⇒ 금따는 콩밭길 ⇒ 능선 4거리 ⇒ 산골나그네길 ⇒ 금병산 정상 ⇒ 동백꽃길 ⇒ 산국농장 ⇒ 김유정문학촌(2시간 50분 소요) |
위 치 : 강원 춘천시 신동면 , 동내면, 동산면 |
개 요 :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는 1930년대 우리나라 문학사에 귀중한 작품들을 남긴 소설가 김유정 의 출생지가 있다. '봄봄' 등의 명작을 남긴 김유정의 출생 기념비 서쪽, 개천길을 따라 저수지를 지나면서 금병산 산행이 시작된다. 춘천시에서 남쪽으로 8km 떨어져 있는 금병산은 높이 652.2m 로 4계절 중 겨울철에 오르기 가 가장 좋다고 한다. 가을이면 낙엽이 무릎까지 빠질 정도로 수목이 울창하다. 동북 능선길에서 1시간을 산행하면 5거리 고개가 나타나고 여기서 주능선으로 들어선다. 광장을 지난 능선에는 억새가 무성, 앞으로 헤쳐 나가기가 힘들 정도이다. 초원 끝에 다시 나타나는 제2광장, 이곳에서 정상은 왼쪽으로 오른다. 하산은 북쪽 능선길로 접어든 다음 두갈래 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아 안골마을로 내려간다. 안골마을에는 사슴목장이 있다.등산코스 : * 1코스 (8km, 3시간 30분) 원창고개 - 사슴목장 - 조리터골 - 597봉 - 적송군락 - 정상 - 진달래군락 - 소나무군락 - 406봉 - 삼화식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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