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소개
▶조선의 잔다르크 박씨부인의 이야기 <박씨전(朴氏傳)> 과 마당놀이 <쾌걸박씨>.
조선시대 '병자호란'의 국치를 허구적 상상력으로 극복하고자 한 판타지 형식의 역사 소설로, 역사 속 실존 인물들 사이에서 '박씨'라는 가공의 여인이 남성들을 뛰어넘는 초인간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국난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를 모티브로 한 MBC 마당놀이 <쾌걸 박씨>는 현대판 <박씨전>으로 남편과의 잠자리를 거부하는 섹스 스트라이크로 단결하여 오랜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이끌어 낸 그리스 여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그리스 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리시스트라테>를 번안하여 절묘하게 배합한 새로운 작품으로 선보인다.
▶ 여인천하! 여자가 세상을 흔드는 때가 왔다!!
남존여비의 조선 사회에 출현한 비범한 여성 영웅 '박씨'를 중심으로, 누구나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의 벽을 뛰어넘어 가슴 속 응어리를 풀어낼 수 있도록 현 시대의 코드를 가미하여 재미있고 신명나는 놀이로 승화시켰다.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구성력과 맛깔스런 대사를 구사해온 작가 배삼식이 극본을, 전통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지난 27년 간 마당놀이를 지휘해 온 손진책이 변함없이 연출을 맡았으며, 여기에 작곡가 이경섭, 실험적이 무대로 주목받는 안무가 안은미, 무대미술가 박동우 등 각 분야 최고 고수들이 가세하여 올해에도 멋진 무대를 펼쳐 보인다.
▶ 마당놀이 3인방,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의 신명나고 맛깔나는 놀이마당!
윤문식, 김성녀, 김종엽 한국 최고의 마당놀이 3인방을 비롯하여 30여 명의 극단미추 단원들이 펼쳐 보이는 구수한 입담과 흥겨운 놀이, 풍자 와 해학의 맛과 객석과의 일체감은 가장 중요한 관극 포인트이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나 공연장의 권위와 무게감을 벗어 버리고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함으로써 관객들은 마당놀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관극 체험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공연 특징
전체관람가! 온가족이 함께하는 흥겨운 놀이마당!!
- 하나, 열린무대
관객들이 배우와 함께 참여하고 호흡하며 극 속에 담겨진 교훈과 지혜를 얻는다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둘, 현실풍자
원작의 스토리에 가장 최근의 사회적인 이슈와 사건 등을 패러디한 현실풍자를 곁들임으로써 우리 고유의 풍자와 해학의 미덕을 발휘하여 그 재미를 더하며
어른들에게는 답답한 세상 한바탕 웃음으로 속 풀이 할 수 있는 시원한 시간을, 젊은이들에게는 잊혀가는 우리의 옛 이야기들을 쉽고 정겹게 접하며 윗세대와 공감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신구세대가 함께 할 수 있다.
출 연 진
■ 시백 - 윤문식
- 출연작 / 「배비장전」「방자전」「봉이선달전」「지킴이」
「시간의 그림자」「춘향전」「심청전」「신이춘풍전」
「애랑전」「맥베드」「봄이 오면 산에 들에」
악극「울고 넘는 박달재」「번지 없는 주막」 외 다수
■ 박씨 - 김성녀
- 출연작 / 「한네의 승천」「돈키호테」「지킴이」「멕베드」
「죽음과 소녀」「남사당의 하늘」「최승희」「벽 속의 요정」
「춘향전」「심청전」「애랑전」「홍길동전」외 다수
■ 진행 - 김종엽
- 출연작 / 「배비장전」「방자전」「놀보전 」
「오장군의발톱」「홍길동전」「춘향전」「심청전」「신이춘풍전」「애랑전」
「허생전」「맥베드 」「남사당의 하늘」 외 다수
그 외 극단 미추단원 30여명
■ 연 출
손진책
1996년 국립극장이 선정한 올해의 연출가상
「하늘에서 땅에서」
1998년 2000년 서울국제연극제 예술감독
2002년 FIFA 월드컵 개막식 총연출
2002년 제13회 이해랑연극상
2005년 제 1회 허규예술상
현재 극단미추 대표 겸 예술감독
■작 가 / 배삼식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 전문사과정 졸업
[주요작품]
2004년 <최승희> 작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004년 <마당놀이 삼국지> (상암월드컵경기장 마당놀이전용극장)
2005년 <마당놀이 마포황부자> (장충체육관)
2007년 <열하일기만보> 작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작 곡 / 이경섭
현, 실내악단 아리 대표
중앙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동국대, 영남대, 목원대 출강
「주요작품」
- 공연음악 <도깨비 스톰>, <피의 결혼>(극단 미추), <WWW>(극단 신화), <그림 같은 시절>(극단 그린피그>,
<한국의 미>, <혜초 2006> 외 다수
■안 무 / 안은미
현 대구시립무용단 단장
2002~03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폐회식 안무
「수상경력」
1999년 맨하탄예술재단 안무가상
2002년 뉴욕예술재단(NYFA) 아티스트 펠로십(Artist Fellowships)
「주요작품」
연극 <안은미의 新춘향>, <Please, hold me>, <하늘고추>, <성냥 파는 소녀>, <하얀 달>, <장미의 뜰>, <빙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