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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건강

암 완치후 재발해도 보험금 지급

암 완치후 재발해도 보험금 지급


[세계일보]암보험은 다른 질병을 보장하는 보험처럼 보통 가입자가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 지급과 함께 소멸한다. 재발이나 전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는다. 게다가 암으로 진단받은 이는 보험에 다시 가입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에 보험사들은 특약 가입자에 한해 암 진단을 다시 받으면 한번 더 보험금을 주는 상품을 출시했다.

먼저 현대해상은 같은 부위에 발생한 두 번째 암에 대해서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하이라이프 멀티플 암보험’을 내놨다.
최초 암에는 소액암 1500만원, 일반암 3000만원, 특정암 7000만원까지 각각 지급한다.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 등이 상대적으로 병원비가 적게 드는 소액암이다. 위암과 대장암이 일반 암으로 분류되고, 특정 암으로는 간암과 폐암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첫 번째 진단이 확정된 날로부터 2년이 지나 발생한 전이암, 완치 후 재발한 암, 기타 새로운 암에는 3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암 치료기간이 2년 이상 지속되거나 2년 후에도 암세포가 남아있으면 동일하게 보험금을 지급한다. 소액암, 일반암, 이차암, 특정암이 순차적으로 발생할 경우 4번까지 보험금이 지급되는 특약도 선보이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암에 걸려 치료를 받은 뒤 다른 부위에 암이 생겼을 때 보험금을 지급하는 ‘무배당 100세 플러스 종신 암보험’을 출시했다. 기존 암보험이 대부분 80세 만기인 데 반해 보장기간에 제한이 없는 비갱신형 상품이다. 비갱신형은 갱신형에 비해 가입 당시 보험료가 비싸지만, 한번 정한 요율이 변함없이 지속되기 때문에 장기 가입자에게 유리하다. 첫 진단 후 1년이 넘어야 이차암 보장을 받을 수 있고, 재발한 암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LIG손해보험의 ‘두번 보장 암보험’은 첫 진단 시 최대 6000만원, 두 번째 진단 시 최대 4000만원의 보험금을 각각 준다. 단 첫 진단 후 1년이 지나야 두 번째 암을 보장한다. 또 경계성 종양이나 갑상선암에는 200만원만 지급한다. 비갱신형으로 가입할 수 있고, 첫 진단 후 보험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력이다.

황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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