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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임방공지사항

옥천/철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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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맛따라 둥이 철봉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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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동이면 적하리에 이르러 시작되는 굽이치는 금강의 물길은 철봉산자락을 적시면서 북으로 흐르다 금암리에 이르러 남쪽으로 급히 돌아나가 온전한 U자 형태를 그리면서 조령리로 향하게 된다. 조령리에 이르러 철봉산은 금강을 사이에 두고 365m 봉과 동·서로 마주하면서 절경을 이루게 되는데, 옥천의 숨은 보석이었던 이곳은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전국적 명소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곳이 바로 옥천의 명승 「금강유원지」다.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경관 좋기로 유명한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금강유원지를 바라보자면 거의 절벽에 가까울 정도로 급하게 강으로 자락을 내린 산이 눈길을 끈다. 이 산이 바로 철봉산이며 그 험준한 산자락 아래 흐르는 금강을 막아 만든 소수력발전소는 금강유원지의 명물이다.

감입곡류 하는 금강과 험준한 산세 때문에 고속도로 공사를 하면서도 금강휴게소에서 사용할 전기를 끌어 올 수 없어서 금강에 소수력발전소를 설치하기에 이르고 여분의 전기는 조령리와 인근 마을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니 깜깜한 강마을과 산골마을들은 금강휴게소 덕에 문명의 혜택을 보게 되었고, 산 좋아 하는 사람들은 비경을 간직한 옥천의 명산 철봉산을 쉽게 오를 수 있게 되었다. 강태공이야 말할 나위 없다.

철봉산 가는 길은 소수력발전소의 댐을 이용하여 건너면 등산로 입구에 쉽게 이를 수 있다. 댐을 건너서 등산로 입구인 대약사사 가는 길을 따라 해발 449m의 정상에 오르고 해발 392m인 군위봉을 지나서 200m의 고도를 낮춘 다음 다시 100m 가량 고도를 높혀서 해발 301m 봉에 오른 다음 금강 제2교에 이르는 것이 4.6km의 철봉산 종주코스이다.

산행안내
.. 대약사사 입구에서 갈림길까지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에서 금강유원지를 바라보자면 「대약사사」간판이 크게 걸려 있어서 애써 찾지 않아도 절의 입구는 쉽게 찾을 수 있다. 철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본격적인 등산로는 입구에서 0.93km 정도 전방에 위치해 있는 장독대 아래부터 시작된다. 그러니 대약사사 가는 길을 통하지 않고서는 등산로 입구에 다다를 수 없다.

한국불교여래종의 총 본산인 대약사사로 가는 길은 일주문 앞에 거대한 금강역사 상이 매우 인상적이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다는 일주문 앞에 불법을 수호하는 금강역사가 지키고 있으니 속된 마음 씻지 않을 길 없을 터. 합장하고 시멘트로 포장된 길을 따라 오른다. 길 주변에 심은 가로수는 감나무. 옮겨 심느라 가지는 다 쳐지고 앙상해 마치 죽은 나무 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보니 나무마다 등걸에 손톱만한 새 순이 돋아나고 있었다. 머지않아 무성한 가지와 잎이 나오고 가을쯤 탐스런 감이 주렁주렁 열릴 때쯤 이곳을 찾는다면 운치 있는 가을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대약사사 주차장에 다다르기 전, 오른쪽으로 장독대가 보이고 장독대 바로 못 미쳐서 등산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길 위에 얌전히 놓여져 있다. 「철봉산」 산 이름은 희미해 보이지 않지만 「등산로」라 쓰여진 글씨는 코스안내와 함께 뚜렷하다. 표지판을 향하여 보통 건물 계단 세 개 높이의 조경석을 딛고 오르면 곧장 숲으로 들어서게 된다.

입구에서 약 70m 정도 전방 갈림길에서 초행자는 당황하지 않을 수 없다. 걸어 온 길 빼고 세 갈래의 길. 왼쪽 산봉우리를 향하는 길을 택해야 한다. 나머지 두 길은 산사태 난 곳을 정비하기 위해 다니던 길이며 산사태 난 지점에서 길은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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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 정상까지

갈림길부터 시작되는 오르막은 정상까지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아 처음부터 부담스럽다. 그러나 그 불안은 잠시 얼마 오르지 않아 오솔길 같은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되고 길을 걸을수록 경부고속도로를 서울로 부산으로 달리는 자동차들의 소음이 멀어져간다. 길을 가자니 올망졸망한 기암괴석이 길 곁에 있는가 하면 길을 막아서기도 하는 곳을 지나기도 한다. 그렇게 오르기를 갈림길에서 280m 지점. 등 뒤로 숲이 걷히면서 금강유원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풍광이 나타난다. 산을 비집고 관통하며 직선으로 달리는 경부고속도로와 조령리와 우산리를 지나며 휘돌아 나가는 금강줄기가 묘한 대조를 이루는 풍광이다.

그 풍광 뒤로하고 정상을 향하자니 능선 길은 평지를 걷는 듯 편안하다. 길은 다시 잡목 우거진 숲으로 이어지고 연이어 나타난 갈림길에서 왼쪽 길을 버리고 정상을 향하면 묘지가 나타난다. 묘지 뒤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정상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묘지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340m다.

대개의 산들이 그렇듯 철봉산도 예외는 아니어서 정상을 앞두고 경사가 심하다. 햇볕 한줌 들어오지 않는 무성한 숲 속을 오르고 또 오르며 정상을 향한다. 정상을 향해 돌아나간 길을 따라 오르니 터널을 빠져나온 듯 숲이 걷힌 부분 사이로 정상부가 보인다.

오르는 동안 무성한 숲이 계속 이어져 정상부도 그럴 것만 같은 아쉬운 마음이 앞섰는데 정상은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고 시야는 사방으로 거침없다. 옥천과 영동이 자랑하는 명산 월이산을 마주보는가 하면 서쪽으로 이원의 명산 대성산이 조망되며 옥천의 명산 장용산이조망 되고, 그 너머 충남의 최고봉 서대산이 위용을 자랑하며 우뚝 솟아있는가 하면 역시 옥천읍의 남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연봉을 이루는 마성산이, 삼성산이, 그 너머 대전의 식장산 조망되며 북쪽으로는 군북면의 명산 환산이 조망된다. 옥천의 명산 모두를 주변에 모아놓은 듯 두루 조망되는 이 풍광은 철봉산이 아니면 맛볼 수 없는 진경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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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서 해발 220m 안부 갈림길까지

남동쪽을 바라보자니 오르면서 보았던 금강유원지 풍광은 훌쩍 멀어져 주변의 산세까지 조망되며 북쪽으로는 파노라마처럼 시원하게 펼쳐지는 동이면 전경이 눈 맛 시원하다. 그 풍경을 향하는 발길은 다음 목표점인 「해발 220m의 안부」로 향하기 위해서다.

정상에서 안부를 향해 가기를 320m 지점. 약 60m의 해발고도를 낮추며 험한 구간 없이 힘들이지 않고 391m 봉에 다다랐다. 정상부에 참호로 쓴 듯한 흔적이 뚜렷이 남아 있는 이 봉우리는 이원을 적시고 동이로 흘러들어 철봉산을 휘돌아 흐르는 금강의 모습을 훤히 볼 수 있는 풍광이 있어서 좋다. 정상에서보다 훨씬 가까워진 동이면 일대의 모습이 금강과 어우러져 아름답고, 경부고속도로가 옥천의 중심부를 향해 뻗어나가는 모습 또한 시원하다.

정상에 오르고 연이은 봉우리를 이어가면서 여유롭게 산의 능선을 타며 멋진 경치를 즐기는 맛은 경험해본 사람만이 알 일이다. 약 391m 봉을 뒤로하고 안부로 향하는 길이 그랬다. 구불구불 숲길로 이어지던 능선 길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 금강유원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쯤에서 길이 북쪽으로 돌아나가면서 갑자기 나타난 급경사가 시작되고 내려서니 갈래 길이 나오는데, 이정표가 없다. 어차피 종주산행이니 능선 길을 택하고 진행하니 그 갈래 길과 다시 만났다. 우회로였던 것이다. 길은 다시 이어지고 약 0.06km를 이동하니 다시 갈림길이 나온다. 곧장 가는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길을 잡으며 내려서니 목표점인 해발 200m의 안부 사거리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안부까지 해발 249m의 고도를 낮추었는데, 앞을 해발고도 301m의 봉우리가 막아서고 있는 것이다. 모름지기 이 구간을 지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을 내려와서 다시 산을 올라야하는 이 코스보다는 양옆의 하산로로 내려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을 것이다. 필자 또한 그러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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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부에서 금강2교까지

안부에서 오르는 301m 봉은 곧장 치고 올라가야 하는 급경사다. 단숨에 해발고도 101m의 고도를 높여야 하는 상황이 그리 반갑지 않지만, 그래서 산인 것을 인정하면서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이 봉우리는 아카시아나무가 유난히 많다. 아카시아 꽃피는 계절에 다시 찾는다면 싱그러운 아카시아 향에 취해 오르기도 쉬울 것 같다. 이 봉우리 정상을 향하면서 문득문득 뒤 돌아보면 철봉산 정상과 391m 봉이 숲 사이로 보이며 성큼성큼 눈높이에 이르고 있다.

마침내 정상. 군위봉과 같이 참호가 설치되 있는 391m 봉의 정상부는 철봉산 정상과 군위봉이 숲 너머로 바라다보이며 산의 정상부 남쪽 측면 산세가 드러나 보인다. 정상을 뒤로하고 금강2교를 향하는 길은 편안한 능선 길을 걷고 급경사면을 지나기도하면서 금강2교에 이르게 되는데 정상에서 금강2교까지는 1.28km다.

이 코스는 301m 봉 정상에서 금강2교 방향으로 길을 잡아 산책하듯 숲길을 지나 0.12km 지점에 이르면 동이면 일대와 적하리 여울목이 어우러진 풍광이 거짓말처럼 펼쳐진다. 옥천의 토속음식 하면 「올갱이국」이 먼저 떠오를 정도로 올갱이국은 옥천의 대표 토속음식이다. 적하리는 올갱이 산지로 옥천에서도 유명하며 적하산(-産) 올갱이는 옥천의 올갱이 중 상품중의 상품으로 쳐준다.

올갱이는 물이 깨끗하고 물 흐름이 좋은 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적하리 일대의 금강은 한눈에 보아도 올갱이가 서식하기 좋은 곳임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너무 깊지 않은 적당한 수심과 여울목이 형성된 적하리 앞 강가는 여름휴양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기도 한다.

적하리 여울목 풍광을 뒤로하고 금강2교를 향하자니 다시 숲으로 들어선다. 이 길은 경부고속도로 선형개선 사업에 따라 새로 뚫린 터널 위를 지나는 구간으로 자동차 소음이 심한 편이다. 터널 위를 지나고 나면 평지 같은 능선 길을 따라 걸으며 서서히 산행을 마칠 준비를 할 시간이 다가온다. 급경사를 지나고 안부로 이어지다가 다시 급경사가 시작되는 철봉산 산행의 마지막 코스는 발밑을 조심하며 하산을 해야 한다. 부스러진 자잘한 돌이 많고 토질도 사질토형이어서 매우 미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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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 가서 뭘 먹으면 좋을까?

어디 가서 뭘 먹으면 좋을까? 향토음식을 맛보는 식도락의 행복함을 즐기고, 금강이 깊은 산속을 유유히 흐르는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잠시 몸을 담그며 근사한 추억하나 만들어 마음속에 간직하면 어떨까? 금강유원지를 가보면 그 바람은 이루어지고도 남는다.

금강유원지는 경부고속도로 휴게소와 금강 나들목이 있어서 접근성도 좋지만, 아름다운 경관과 토속(土俗)의 맛이 어우러지는 독특함 때문에 인근 도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었고, 경부고속도로 상 하행을 오가는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되었다.

금강휴게소를 벗어나지 않고 휴게소와 옥천의 토속음식 촌을 잇는 굴다리를 통과하면 향토음식 푸짐한 식당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그리고 강을 가로지르는 댐을 건너면 우산리(牛山里)에 쉽게 이를 수 있으며 우산리는 민박집과 토속음식점이 곳곳에 있어 식도락의 즐거움과 휴양의 평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토속음식촌이 자리하고 있는 곳은 본래 강마을인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와 우산리. 이곳 사람들은 풍부한 어족자원 덕에 어부로 살아 온 사람들이 많다. 특히 피라미가 많이 잡히는데, 크기가 너무 작아 매운탕 거리도 안돼서 고기잡이의 목록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피라미가 이 마을 토속음식의 주 재료로 사용되기 시작했는데 「도리뱅뱅이」라는 음식으로 식도락가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도리뱅뱅이는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적당히 튀긴 후 고추장과 갖은양념을 발라 비린 맛을 없애고 맛을 내는데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조령리 토속음식촌에서 도리뱅뱅이와 함께 유명한 것은 매운탕의 귀족으로 불리는 쏘가리 매운탕과 어죽인데, 그 외에도 민물매운탕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을 만큼 메뉴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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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소명영업소재지전화비고
강가가든우산리043-733-1460라버댐 건너편
청주식당우산리043-732-6820라버댐 건너편
환희식당우산리043-733-0447라버댐 건너편
관광식당우산리043-731-5600라버댐 건너편
원조매운탕우산리043-732-6720라버댐 건너편
환희식당우산리043-733-0447라버댐 건너편
대청팔호가든우산리043-733-0287라버댐 건너편
두레박우산리043-733-3703라버댐 건너편
미도가든조령리043-731-6049토속음식촌
김천식당조령리043-733-4905토속음식촌
(주)금강휴게소(1호)조령리043-731-2233토속음식촌
금강식당조령리043-732-3654토속음식촌
부산식당조령리043-732-3478토속음식촌
경상식당조령리043-732-3485토속음식촌
강변식당조령리043-730-6900토속음식촌
동이식당조령리043-732-3933토속음식촌
경북식당조령리043-732-3044토속음식촌
금강씰가든조령리042-653-6919토속음식촌
봉황정조령리043-732-3467토속음식촌
대구집조령리043-732-3158토속음식촌
향수정조령리043-732-3502토속음식촌
옥천올갱이전문점조령리043-731-7785토속음식촌
황쏘가리조령리043-733-6606토속음식촌
토속집어머니향수조령리043-733-3398토속음식촌
경남가든조령리043-732-3044토속음식촌
.. 찾아오시는 길
찾아오시는 길안내
찾아오시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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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비게이션 입력 주소 :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계소
..자가용 육안 운전 시 :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옥천 IC와 영동 IC사이에 위치)서쪽 끝 검표소를 통해 금강휴게소로 진입가능 동이면 소재지 or 대전에서 옥천을 지나 영동가는 방향에서 동이농공단지로 좌회전 - 금강쪽으로 진입 - 금강 제2교를 지나면(약5분정도) 금강유원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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